“대~한민국” 광화문 들썩이자 편의점 매출도 ‘대박’

거리응원에 1만명 이상 몰리자
먹거리·음료·맥주·충전기 ‘불티’


2026 북중미 월드컵 대한민국과 체코의 조별리그 1차전이 열린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거리응원을 펼치고 있다. 윤창빈 기자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2026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 거리응원이 열린 광화문 인근 편의점 점포 매출이 일제히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광화문 인근 세븐일레븐 점포 10개점 매출이 전주 동요일 대비 318% 급증했다. 체코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이날 광화문 거리응원에 최대 1만4000명이 모이면서 응원 중 즐길 먹거리, 맥주 음료 등이 골고루 팔려나갔다.

실제로 세븐일레븐에서 가장 많이 팔린 카테고리를 보면, 맥주(180배)와 우산(24배)이 큰폭으로 뛰었다. 이어 이온음료(871%), 얼음(521%), 생수(411%), 냉장디저트(268%), 소시지 등 냉장식품(234%), 스낵(146%), 라면(114%), 간편식(89%), 빵(83%) 등이 인기를 끌었다. 휴대용 충전기 등 휴대폰 보조기기도 매출이 81% 증가했다.

같은 시간 마찬가지로 거리응원이 벌어진 여의도 인근 10개 점포에서도 매출이 2배(100%) 뛰었다. 맥주(3100%), 아이스크림(648%), 즉석치킨(560%), 우산(260%), 이온음료(204%), 생수(142%), 라면(90%) 등 카테고리가 신장률이 높았다.

CU 광화문 인근 10여개 점포 매출 역시 전주 대비 3.4배가량 점프했다. 얼음(510.3%), 아이스드링크(495.8%), 스포츠·이온음료(480.9%), 아이스크림(409.2%), 생수(394.7%), 맥주(310.1%) 매출이 증가했다.

김밥(214.3%), 삼각김밥(202.5%), 샌드위치(183.1%) 등 간편식품들의 매출도 일제히 증가했다. 스낵류(211.6%), 빵(159.9%), 디저트(126.7%), 육포 등 축산안주(113.2%) 등 간식 및 안주류를 찾는 수요도 많았다.

이 외에도 보조배터리(640.2%), 휴대폰 용품(525.5%), 돗자리(410.1%), 물티슈(396.4%), 선크림(160.3%) 매출이 증가했다.

CU는 “평소 판매 비중이 높지 않은 돗자리, 보조배터리, 휴대폰 케이블 등 관람 준비용 상품 판매가 크게 늘었다”며 “경기 전후로는 먹거리 수요가, 한국팀 승리 이후에는 맥주와 하이볼, 안주류, 아이스크림 등 매출이 크게 증가하며 응원 특수를 누렸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마트24 광화문 인근 점포 매출도 전주 동요일(5일) 대비 최대 59% 신장했다.

먹거리 상품 중에서는 샌드위치 매출이 142% 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어 햄버거(128%), 빵(96%), 삼각김밥(60%) 순이었다. 음료류도 파우치음료(104%), 탄산·스포츠음료(77%), 생수(40%) 등이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컵얼음은 무려 233%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주류와 안주류 매출도 크게 늘었다. 맥주 매출은 전주 대비 3.1배(218%) 뛰었고, 맥주와 함께 즐기기 좋은 안주류와 과자 매출도 각각 63%, 65% 증가했다. 휴대용 충전기와 충전 케이블 매출도 전주 대비 275% 증가하며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

이마트24는 “오전 11시에 경기가 열린 만큼, 경기 전후 또는 응원 중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먹거리와 음료를 찾는 고객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체코전이 펼쳐진 지난 12일 광화문 광장 거리응원 인근 한 세븐일레븐 점포 [세븐일레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