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우재준 “장동혁 사퇴 공감 의원들 70~80% 이상”

“임기 1년 채워야 한다는 명분 찾기 어려워”
“몰아내기 보다 총의 모아 설득 거칠 듯”
“저 혼자 사퇴 시 보궐로 채워넣을 수 있어”


우재준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윤채영 기자] 우재준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2일 “물밑에서는 (장동혁 대표가) 사퇴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의원들)들이 다수라고 생각한다”며 “70~80% 이상일 것”이라고 밝혔다.

우 최고위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장 대표 사퇴를 요구하는 의원들이 몇 명 정도 될 거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우 최고위원은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얼마 전에 권영세 의원, 이런 분들까지도 지도부 사퇴에 대한 이야기를 하셨지 않느냐”며 “각자의 이야기들은 조금씩 다르지만 그래도 이 지도부가 1년의 임기를 채워야 된다고 생각하는 명분은 찾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지도부를 몰아내거나 이런 분위기는 아닐 거라고 본다”며 “많은 분들이 그래도 장동혁 대표님 열심히 했다는 건 아마 공감을 할 것”이라고 했다. ‘정점식 원내대표가 의원들의 총의를 모아 설득을 해보겠다는 건가’라는 진행자 물음에 “개인적 생각으로는 그렇게 될 가능성이 조금 더 높지 않을까 한다”고 답했다.

우 최고위원은 “저는 사실 이미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 언제든지 저는 책임을 지고 사퇴할 생각이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만 지금 사퇴해 버리면 혹시 제 자리를 그냥 보궐선거 해서 이 지도부를 더 공고하게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우 최고위원은 전날 최고위원회의 공개 석상에서 “우리 모두 사퇴하자”며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을 요구했다. 선출직 최고위원 4명이 사퇴하면 가능하다. 다만 우 최고위원만 사퇴할 경우 보궐선거를 치러 공석을 메꿀 수 있다.

그는 “지금 지도부와 친하다고 하는 유튜브에 보면 구체적으로 누구를 올릴지 이야기까지 나오는 상황”이라며 “이거는 우리 당이 미래로 가게 하는 데 제 역할이 어떤 것인가, 사퇴하는 것인가 아니면 일정 부분은 함께 우리 지도부가 그만하자고 더 설득을 하는 것인가 고민이다. 제가 적절한 역할을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