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후면 50살, 그땐 용기 안 날 것 같아서” 생선구이 집 차린 女배우

뚝섬역 인근에 생선구이 식당 개업
“그릇 싹 비워진 걸 보면 희열”


배우 윤소이. [사진= 윤병찬기자/ yoon4698@heraldcorp.com]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배우 윤소이(본명 문소이)가 생선구이 음식점을 열어 화제다.

결혼 이후 활동이 뜸했던 배우의 ‘깜짝’ 근황에 팬들의 관심이 쏠렸다.

12일 연예계에 따르면 윤소이는 전날 ‘피디씨 by PDC’ 채널에 나와 한 달여 전 서울 뚝섬역 인근에 생선구이 가게를 개업했다고 밝혔다.

생선구이 예시. 기사와 무관함. [헤럴드DB]


왜 생선구이 가게를 선택했냐는 질문에 “기왕이면 집에서 잘 못해 드시는 음식을 하고 싶었다. 손에 가기 힘든게 뭐가 있을까 보쌈, 제육, 생선을 생각하다 생선을 하게 됐다”라며 “맛 평가에 자신있다. 화덕구이라”라며 웃었다.

윤소이는 데뷔 이후인 29살 때 족발집을 운영한 적이 있는데 당시에도 집에서 못 해 먹는 종류로 선택했다고 한다.

윤소이는 “주변에서 의류, 화장품, 카페를 할 것 같은 이미지로 보는데, 식당한다고 하면 ‘왜? 그 힘든 걸 하려고 하나’ 하신다”라며 “식당이 절대 쉽지 않고 힘든 일인 것은 맞는데 매력있다. 내가 차려줬는데 주관적인 맛이 1천, 2천명에 먹히고, 그릇이 싹 비워진 걸 보면 희열이 생긴다”라고 했다.

이어 “보고 자란 것도 무시 못한다. 엄마는 제가 어릴 때부터 갈비집, 불고기집 등 여러 식당을 운영하셨다. 그런 걸 보고 자라서 그런지 식당을 운영하는데 벽이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윤소이 조성윤 웨딩화보. [월간웨딩21]


나이 듦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윤소이는 “식당을 다시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점점 나이가 먹으니 겁이 나더라”며 “작년에 남편과 이야기를 나누다 ‘우리 6년 뒤면 50살인데 그땐 더 용기가 안 날 것 같다. (하고 싶은 일을 하되) 서로 잘 안되더라도 탓하지 말자’라고 했다. 그래서 남편은 작년에 사진전을 열었고 저는 올해 식당을 열게 됐다”라고 했다.

결심의 배경에는 부모로서의 책임감도 있었다. 윤소이는 “아이가 생기니까 아이에게 좋은 부모가 못 될까 봐, 모범이 못 될까 봐 무섭더라”며 “아이가 열심히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그런 아이로 성장시키려면 내가 본보기를 보여줘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윤소이는 동국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뒤 2001년 패션잡지 모델로 데뷔해 2004년 영화 ‘아라한 장풍 대작전’에서 액션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겼고, 드라마 ‘유리의 성’, ‘무사 백동수’, ‘아이리스2’ 등 다수 작품에 출연했다. 2017년에 뮤지컬 배우 조성윤과 결혼해 슬하에 딸 한 명을 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