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그들이 왔다” 무려 25거래일 만…외국인 돌아오니 코스피 8% 급등 [투자360]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 코스피가 개장과 동시에 8000선을 바로 돌파하며 12일 오전 장중 8% 급등하고 있다. 주목되는 건 외국이 순매수다. 날짜로는 5월 7일 이후, 거래일로는 25거래일 만에 순매수세이다.

외국인은 지난 11일에도 1조4026억원을 순매도하는 등 무려 24거래일이나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었다.

외국인 순매수세에 힘입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8~9%대 상승하며 각각 ‘32만전자’, ‘220만닉스’까지 올라섰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합의가 임박했다고 언급하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될 것이란 기대심리가 확산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97.90포인트(7.70%) 오른 8361.85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499.90포인트(6.44%) 오른 8263.85에 개장하며 단숨에 ‘팔천피’를 넘어섰다.

이날에도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올해 들어 13번째 매수 사이드카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9시6분2초께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발동 시점 당시 코스피200 선물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95.95포인트(7.76%) 상승한 1332.00이다. 코스피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기준 가격 대비 5% 이상 상승해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동되며 프로그램 매수호가의 효력을 5분간 정지한다.

코스피 지수를 이끌어왔던 대형 반도체주들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장보다 3만5000원(11.7%) 오른 33만4000원에, SK하이닉스는 7만1000원(8.1%) 상승한 227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상승 중이다. SK스퀘어는 9.4%, 삼성전자우는 10.0%, 삼성전기는 9.9% 오르고 있다. 현대차 5.3%, LG에너지솔루션 5.5%, 삼성생명 8.4%, 삼성물산 10.2%, HD현대중공업 4.8%, 기아 4.1%로 상승했다.

간밤 뉴욕증시도 급등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8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7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54% 올랐다.

가장 큰 이유로는 종전 기대감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과의 논의가 이란 최고지도부까지 올라가 승인을 받았다”며 “오늘 저녁 예정됐던 이란에 대한 공습과 폭격을 취소했다”고 밝히면서 중동 긴장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퍼졌다.

반도체주가 강하게 반등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약 8% 급등, 1년 만에 가장 큰 하루 상승폭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