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국정과제 ‘미디어발전위’ 설치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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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로고 |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이하 방미통위)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인공지능(AI) 시대의 미디어·디지털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차관급 정책협의회를 출범한다. 양 기관이 미디어와 플랫폼 산업 등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고 나서면서, 이재명 정부가 국정과제로 제시한 ‘미디어발전위원회’ 설치에도 속도가 날 지 주목된다.
방미통위와 과기정통부는 10일 정책협의회 착수회의를 열고 ▷방송·미디어 데이터 AI 활용 지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행사 연계 등 AI·미디어 생태계를 공동구축하기 위한 협력안을 도출했다.
양 기관은 차관급 정책협의를 반기별로 개최하고, 시급한 현안에 대한 수시 실장급 실무협의회를 통해 AI·미디어·디지털 플랫폼 산업 혁신과 이용자 보호 등에 대한 정책 협력을 강화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먼저 이날 방미통위와 과기정통부는 AI 모델 경쟁력 강화를 위한 데이터 공유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방송미디어통신위심의위원회 모니터링 데이터 등을 과기정통부 추진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정예팀에 AI 학습용으로 제공하고, 방미통위의 ‘방송영상 AI 학습용 데이터’ 중 일부를 과기정통부 ‘AI 허브’ 등에 제공토록 지원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변화하는 플랫폼 생태계에 대응해 미디어 주도권 확보를 위한 협력도 강화한다. 이번 논의를 통해 방미통위는 ‘글로벌 K-FAST 얼라이언스’에 참여키로 했다. 지난해 출범한 ‘글로벌 K-FAST 얼라이언스’는 정부의 AI, K-OTT 산업 경쟁력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FAST(Free Ad-supported Streaming TV) 서비스 시장에서 국내 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양 기관은 OTT와 FAST 관련 신규 사업 발굴과 ‘코리아 국제 스트리밍 페스티벌’과 ‘국제OTT포럼’ 등 기존 행사 연계에도 노력기로 했다.
아울러 이날 협의체는 미디어 중장기 전략 수립을 위한 ‘미디어발전위원회’ 설치 등에도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앞서 이재명 정부는 ‘국정과제 108’로 ‘미래지향적 디지털-미디어 생태계 구축’을 제시하고, 국무총리 직속의 민·관 합동 위원회인 ‘미디어발전위원회’(가칭) 설치를 명시한 바 있다. 빠르게 재편되는 미디어 생태계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운영하기 위해, 방미통위와 과기정통부, 문화체육관광부 등으로 분산돼 있는 미디어 정책 권한을 아우르는 지휘소를 설치하겠다는 것이 ‘미디어발전위원회’ 설치 의도다.
양 기관은 플랫폼·AI 서비스 확산과 증가하는 사이버 침해사고에 대응, 이용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고민수 방미통위 상임위원은 “AI와 플랫폼 기술 발전이 우리 사회에 기회와 과제를 동시에 안겨주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양 기관이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국민 기대에 부응하는 정책 성과를 창출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2차관은 “AI라는 거대한 변화의 물결 속에서 ICT라는 지붕 아래 한 가족인 두 부처가 모인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면서 “오늘 회의를 시작으로 양 부처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