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라미수 먹은 中 9세 남아 설사에 고열…장천공 진단, 무슨 일? [차이나픽]

후베이성 우한 시장 노점 음식 섭취 뒤
복통, 4시간 긴급 수술 끝에 겨우 살아나


티라미수.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123rf]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중국 한 야시장에서 티라미수를 사먹은 9세 어린이가 설사와 고열에 시달리다 장 천공 진단을 받고 수술대에 오른 사연이 전해졌다.

10일 대만 매체 TVBS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 야시장 거리가게에서 티라미수를 사 먹은 9세 남자아이가 이튿 날부터 설사 증상을 보이기 시작했고, 이후 사흘 내내 고열에 시달렸다.

부모는 처음에 단순한 식중독이나 배탈로 여겨 인근 의원을 찾아 약을 처방받는 데 그쳤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아이의 상태는 악화해 심한 탈수 증세와 피부 곳곳에 멍 자국까지 나타났다.

이상함을 감지한 부모가 급히 대형 병원으로 옮겼을 때 아이는 이미 쇼크(의식 저하나 실신) 직전의 위중한 상태였다.

병원 정밀 검사 결과 아이는 대장에 구멍이 생기는 ‘장 천공’ 진단을 받았다. 이와 함께 독성 거대결장증과 복막염, 패혈증, 급성 신부전까지 동반돼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의료진은 곧바로 응급 수술에 들어갔고, 약 4시간에 걸친 수술 끝에 아이를 살려냈다.

현재 아이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으며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은 야시장에서 판매된 티라미수에 살모넬라균이나 병원성 대장균이 섞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여름철에는 길거리 음식의 경우 식재료와 위생 관리가 허술한 경우가 있는 만큼 섭취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아울러 설사와 고열, 심한 복통이 지속될 경우 단순 배탈로 넘기지 말고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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