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5월 기존주택 판매 3.2% 증가…주택시장 회복 신호

재고 155만채·중간가 42만9300달러 사상 최고
기존주택판매
[heraldk.com자료]

미국 기존주택 판매가 5월 들어 전월 대비 3.2% 증가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도 3.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량은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주택시장 회복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전미부동산협회(NAR)가 9일 발표한 기존주택 판매 보고서에 따르면 5월 기존주택 판매는 계절조정 연율 기준 417만 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3.2%,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수치다. 주택 재고는 늘었다. 5월 기준 매물 재고는 155만 채로 전월보다 3.3%,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6% 증가했다. 판매 재고는 4.5개월치 공급량으로 전월과 동일했다.

주택 가격은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갔다. 5월 기존주택 중간가격은 42만9300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3% 상승하며 35개월 연속 상승 기록을 이어갔다. 특히 5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 가격을 기록했다.

NAR의 로렌스 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더 많은 미국인들이 주택 시장으로 돌아오고 있으며 주택 판매는 지난해 12월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며 "주택 구매 여건 개선이 시장 회복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모기지 금리가 연초보다 다소 상승했지만 지난해보다는 낮고 장기 평균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가계 소득 증가율이 대부분 지역에서 주택가격 상승률을 소폭 웃돌고 있다"며 구매력 개선이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단독주택 판매가 강세를 보였다. 단독주택 판매는 연율 기준 380만 건으로 전월 대비 3.5%,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

중간가격은 43만4300달러로 1년 전보다 1.3% 올랐다.

반면 콘도 및 코압(Co-op) 판매는 연율 기준 37만 건으로 전월과 동일했지만 전년 대비로는 2.8% 증가했다. 중간가격은 37만8200달러로 1.7%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중서부 지역이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중서부 판매는 전월 대비 6.4% 증가했고 남부는 3.2%, 북동부는 2.2% 늘었다. 서부 지역은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전년 대비 기준으로는 남부(5.9%), 서부(5.6%), 중서부(2.0%)가 증가한 반면 북동부는 8.0% 감소했다.

주택 구매 여건도 개선되고 있다. 주택구입능력지수(Housing Affordability Index)는 지난해 97.5에서 올해 105.6으로 상승했다. 지역별 개선폭은 서부 11.0%, 남부 8.4%, 중서부 6.6%, 북동부 5.1%로 나타났다.

한편 5월 주택의 평균 시장 체류 기간은 29일로 전월 32일보다 짧아졌으며, 첫 주택 구매자 비중은 35%로 전월 33%에서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