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이정후 [게티이미지] |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이정후가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타격 2위에 올랐다. 얼마 전까지 그를 향했던 ‘돈값 못한다’는 혹평을 보기 좋게 씻어내게 됐다.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활약 중인 이정후는 8일(미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벌어진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5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해 5타수 4안타를 몰아쳐 타율 0.333(225타수 75안타)을 기록했다. 이는 빅리그 전체 타격 공동 2위 기록이다. 1위인 오토 페레즈와의 격차는 단 3리로 한두 경기로도 따라잡을 수 있는 격차다.
이정후는 16경기 연속 안타 기록도 세웠다. 5월 15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경기부터 매 경기 안타를 만들어내고 있다. 16경기 연속 안타는 추신수(2013년 7월 3∼23일), 김하성(2023년 7월 25∼8월 12일)이 세운 한국인 타자 MLB 최장 연속 경기 안타와 타이기록이다. 1경기만 더 보태면 단독 1위 기록을 만들어낼 수 있다.
이정후가 2득점을 올리는 등 활약하며 샌프란시스코는 8회까지 3-1로 앞섰으나, 9회에 3점을 주는 바람에 3-4로 역전당했다.
9회 2사 1루에서 마지막 타석에 오른 이정후는 또 한 번의 우전 안타로 1, 3루 동점 기회를 만들었다. 오라클 파크는 ‘정후 리’를 외치는 팬들의 함성으로 가득찼다. 그러나 후속 타자인 엘드리지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샌프란시스코의 패배로 마무리됐다.
이정후의 연봉은 2200만 달러(약 332억원)로 팀 내 4위 고액 연봉자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와 지난해까지는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으로 아쉬움을 샀고 일각에서는 트레이드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