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핑계도 OK…평일 오전 ‘치맥 파티’ 열어볼까 [푸드360]

한국 대표팀, 12일·19일·25일 오전 조별예선 진행
편의점, ‘집관족’ 공략 나서…즉석치킨·맥주번들 할인
오비맥주, 강남역서 팝업스토어 운영…단체관람 행사


[연합]


[헤럴드경제=정대한 기자]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유통·식품업계가 본격적으로 마케팅에 시동을 걸었다. 다만 올해 한국 대표팀 경기가 오전 시간대에 진행되는 만큼 거리 응원이나 야식 관련 행사보다는 간편식이나 ‘집관족’ 공략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이번 월드컵은 오는 12일(한국시간) 오전 4시 개막전을 시작으로 39일간 열린다. 한국 대표팀은 12일 오전 11시 체코전을 시작으로 19일 오전 10시 멕시코전, 25일 오전 10시 남아프리카공화국전을 치른다.

편의점 업계가 월드컵 마케팅에 가장 공을 들이고 있다. GS25는 대표팀 경기 전날 저녁 8시부터 당일까지 순살후라이드 등 치킨 3종을 50% 할인하고, 맥주 번들 픽업 행사를 진행한다. CU는 후라이드 치킨 등 3종을 경기 전날·당일·다음날까지 3000원 할인 판매한다. 세븐일레븐은 카카오페이머니 결제 시 후라이드 한 마리를 30% 할인하고, 맥주 번들 24종을 10% 할인한다. 이마트24는 오는 30일까지 인기 맥주 번들 4종을 8000원 균일가에 판매한다. 9일부터는 앱 승부예측 이벤트를 통해 총 3000만원 상당의 쿠폰도 제공할 계획이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이번 월드컵은 예선 경기 시간이 한국 기준 오전대로 예정돼 있어 점심 시간대 먹거리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거리 응원뿐 아니라 학교, 회사 등 일상 속 단체 응원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가까운 편의점을 통한 먹거리 구매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마트도 가세했다. 이마트는 3일부터 17일까지 수입맥주·냉동 치킨 할인 행사를 펼친다. 11일부터는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20%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 롯데마트는 11일부터 17일까지 ‘응원 먹거리 행사’를 연다. 치킨·맥주 외에도 스낵·과일·대용량 음료 등으로 품목을 다변화했다.

주류업계도 적극적이다. 오비맥주는 11~25일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팝업스토어 ‘카스 FIFA 월드컵 팬 베이스캠프’를 운영하며 단체 관람 이벤트도 개최한다. 카스는 월드컵 공식 스폰서다. 하이트진로는 손흥민 선수를 앞세운 ‘테라 X SON7 에디션’ 마케팅을 전개하고 락앤락과 협업한 스테인리스 보냉컵도 출시했다.

GS25 치킨 할인 행사. [GS25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