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아프리카 독재국가 전락…노태악 선관위원장 사퇴하라”

“선관위 직원 아들·딸 특혜채용 때부터 예견”
국민의힘 “있을 수도, 있어서도 안되는 사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투표일인 3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개표 사무원들이 개표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국민의힘은 6·3 지방선거 진행 중 서울 등 일부 지역에서 초유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벌어진 데 대해 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 사퇴를 촉구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소취소특검법 저지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주진우 의원은 3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실로 충격적”이라며 “투표지가 없어 투표를 못 하거나 포기한 것을 어떻게 책임질 것인가”라고 질타했다.

주 의원은 “대한민국 선거관리가 어떻게 아프리카 독재국가 수준으로 전락했나”라며 “선관위 직원 아들, 딸 특혜 채용하고 선거 때 선관위 직원들의 휴직이 집중될 때부터 예견된 참사”라고 비판했다.

이어 “선관위는 국민 입틀막 해왔다. 선관위의 오만에 민주주의가 상실됐다”면서 “노태악은 당장 사퇴하라”고 노 위원장의 사퇴까지 촉구했다.

또 “진상을 조사해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희용 선거대책본부장도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 개표상황실에서 발표한 긴급 입장에서 “2026년 대한민국 투표 현장에서 있을 수도, 있어서도 안 되는 충격적 사건”이라면서 “투표율이 높아지자 긴장해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 아닌지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선관위는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관리를 위해 존재하는 기관임에도 선거 당일 투표용지 부족으로 유권자들께서 투표하지 못하는 사태를 발생시킨 건 단순한 선거 준비 부족을 넘어 책무를 저버린 처참한 수준이라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