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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일인 3일 부산 해운대구 중2동 행정복지센터 2층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지방선거를 하루 앞두고 강원 태백시청 전광판에 특정 후보의 당선을 축하하는 문구가 송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선거 결과가 나오기 전 공공기관 시설에 후보 축하 화면이 게시되면서 야당은 관권선거 의혹을 제기했다.
3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저녁 태백시청 내부 전광판에는 국민의힘 이상호 태백시장 후보의 사진과 꽃다발 이미지가 포함된 전자현수막이 표시됐다. 화면에는 ‘이상호 시장님의 당선을 축하드립니다’라는 문구도 함께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은 성명을 내고 강하게 반발했다. 민주당 도당은 선거가 끝나기도 전에 특정 후보의 당선을 기정사실화한 문구를 공공 전광판에 올린 것은 선거 공정성을 훼손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도당은 최근 태백시 공무원이 이상호 시장 관련 인터뷰 기사를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일로 검찰에 고발된 점도 언급했다. 이어 이번 사안이 단순 실수를 넘어 공무원이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키우는 사례라고 주장했다.
또 민주당 도당은 태백시에 전자현수막 게시 경위와 의사결정 과정, 관련자 역할을 조사해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공공 홍보 매체 운영 기준을 점검하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선거관리위원회와 수사기관의 엄정한 조사도 요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