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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6일 서울의 한 영화관의 모습 [연합] |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홀드백’과 ‘스크린 상한제’ 등 한국 영화의 유통 구조 개선을 위한 민간협의체가 닻을 올린다. 넷플릭스와 쿠팡플레이, 티빙 등 ‘홀드백’의 주요 이해관계자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도 협의체에 합류한다.
29일 문화체육관광부는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와 함께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구 ‘씬원’에서 ‘한국 영화 유통구조 개선을 위한 민관협의체(이하 민관협의체)’의 첫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급변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한국 영화의 수익 구조를 정상화하고, 극장과 OTT 등 유통 플랫폼 간의 상생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이 같은 민간협의체를 구성했다. 앞서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이달 초 진행된 문화예술정책자문위원회 영화·영상분과 3차 회의에서 이달 중 홀드백(극장 개봉 영화가 다른 유통 채널로 넘어가기까지의 유예 기간) 논의를 위한 민관협의체 구성을 약속한 바 있다.
이날 1차 회의에는 최휘영 장관을 비롯해 영화 제작배급상영과 TVOD(콘텐츠 건당 요금을 지불하고 시청하는 방식), SVOD(월정액 요금제를 내고 모든 콘텐츠를 보는 방식) 등 영화 유통구조 전 과정에 걸친 의사결정자 총 22명이 참여한다.
제작 측 주요 참석자는 이은 한국영화제작가협회 대표, 이동하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대표, 백재호 한국독립영화협회 이사장이다. 배급에서는 윤상현 CJ ENM 대표, 김종열 롯데컬쳐웍스 대표, 김재민 NEW 대표, 신호정 쇼박스 대표, 이화배 배급사 연대 대표가 함께한다. 상영에서는 정종민 CGV 대표이사와 남용석 메가박스 대표이사, 신한식 한국영화관산업협회 본부장이 참석한다.
TVOD 측 참석자는 유용화 한국IPTV방송협회 회장과 이창훈 SK브로드밴드 콘텐츠전략담당, 김병진 KT 미디어사업본부장, 박찬승 LG유플러스 홈사업그룹장 등이다. 최승현 넷플릭스 정책 총괄 부사장과 김성한 쿠팡플레이 대표, 그리고 최주희 티빙 대표도 SVOD를 대표해 회의에 참석한다.
민관협의체는 앞으로 영화 수익 극대화를 위한 적정 홀드백 자율 협약 체결과 스크린 상한제 등 상영 환경 개선을 위한 영화계 요구사항 등을 순차적으로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두 달간 이견을 조율해 최종 협약안을 만들고, 8월에 ‘한국 영화 상생을 위한 홀드백 자율 협약’을 체결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민관협의체를 통해 규제가 아닌 영화계 안에서의 자율적 합의로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것이 문체부의 방침이다.
최휘영 장관은 “한국 영화산업을 이끄는 핵심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인 만큼, 서로의 이해관계를 넘어 한국 영화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균형 잡힌 수익 구조를 실현하도록 솔직하고 생산적인 대화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라며 “영화산업의 수익을 극대화하면서도, 시장 현실을 적절히 반영해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홀드백’ 합의를 도출하도록 적극적으로 논의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