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의 여왕’ 박근혜 악수하다 ‘악!’ 손목통증 호소 “시민들, 손이라도 한 번 잡겠다고 뻗쳐”

[뉴시스]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산·울산·경남(PK) 지역 국민의힘 지원 유세 도중 시민들과 악수를 하다 손목 통증을 호소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전날 경남 진주 중앙시장을 방문, 박완수 경남지사 후보와 한경호 진주시장 후보를 비롯한 국민의힘 후보자에 대한 지원 유세를 벌이며 시민들과 악수를 한 뒤 왼손으로 오른쪽 손목을 감싸며 고통스러운 듯 얼굴을 찌푸렸다.

과거에도 악수로 인한 통증 때문에 손목에 붕대를 감았던 그는 이날도 많은 사람들과 악수를 나누며 통증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지난 27일 오전 경남 진주시 중앙시장을 찾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시민들과 악수를 한 후 고통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뉴시스]


박 전 대통령의 측근인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박 전 대통령을 모시고 진주 중앙시장을 시작으로 울산 신정시장, 양산 남부시장, 부산 기장시장을 다녀왔다”며 “가는 곳마다 인파에 휩쓸려서 사고가 날까 걱정이었다”고 전했다.

유 의원은 “시민은 (박 전) 대통령의 손이라도 한 번 잡아보겠다고 있는 힘을 다해 손을 뻗쳤고, 대신 잡아준 손은 이래저래 아프다”며 “한편으론 고맙고 감사하지만 들어오는 손을 막아내야 하는 나도 어쩔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뜨거운 열기가 아직 온몸에 남아 있다”며 “몇 시간 전부터 기다리고 기다렸다고 하신 분들, 눈물과 벌겋게 달아오른 얼굴들은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도 강원 원주 중앙시장을 방문해 시민들을 만났다. 김진태 강원도지사 후보, 원강수 원주시장 후보 등을 지원했다.

그의 원주 중앙시장 방문은 2012년 이후 14년 만이다.

김진태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이 시장에 도착하자 화분을 전달하며 맞이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8일 강원 원주시 중앙시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


박 전 대통령은 “많은 원주 시민 여러분께서 나오셔서 따뜻하게 맞아주시니 정말 감사하다”며 “아버지께서 군에 계실 때 양구에서 근무하신 적이 있기 때문에 강원도에 남다른 애정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3일 대구, 25일 충청권 지원 유세에 이어 전날엔 진주와 양산, 울산, 부산을 방문하는 등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도 강원 횡성, 경북 문경 등에서 지원 유세를 펼치고 29일엔 창원을 찾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