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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이자은[소속사 제공] |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배우 이자은이 연예계 활동 중 겪은 성범죄 피해에 대해 밝혔다.
27일 가수 신정환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닭터신’에는 ‘배우 이자은이 13년간 겪어온 연예계 뒷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자은은 이 영상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한 연예기획사 관계자를 통해 소개받은 ‘회장’이라는 인물에게 스폰서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자은 보다 스무살 이상 나이가 많았다는 회장은 자신이 유명인이라 공개된 장소에서 만나기 어렵다며 이자은을 호텔 방으로 불렀다고 한다.
그곳에서 회장은 이자은에게 ‘나랑 새로운 계약서를 쓰자’며 계약서를 들이밀었다고 한다. 이자은은 “계약조건이 월 얼마의 생활비, 외제차, 서울 아파트였다. 정말 꿈의 계약서였다. 이런 계약을 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했다”라고 했다.
하지만 계약에는 반전이 있었다. 회장은 자신이 솔로라고 밝히며 속내를 드러냈다. 스폰서 계약이었던 것.
이자은은 소속사 소개로 만난 터라 해당 인물에 대해 어느 정도 검증이 이뤄졌다고 판단했는데 그렇지 않았던 것이다. 이자은은 “거의 약속이 이뤄지지 않았고 거짓말이 많았다”고 말했다.
회장은 심지어 스토킹도 했다. 이자은은 “누군가가 감시하고 있다는 암시를 계속 주고 24시간 감시를 받는 생활이 두어 달이었다”며 “일본도를 들이대기도 하고 너무 무서웠다. 보통 일반적인 그런 분은 아니었다”며 감금, 협박 피해를 고백했다.
이자은은 기획사 대표에게 성추행당한 경험도 말했다. 이자은은 “(대표가) ‘내가 너를 키워줄 테니까 나랑 일해보자’ 하면서 사무실에서 블라인드를 내리고 바지를 내리더라. 울면서 도망 나왔다”며 “‘이 세계는 도와주는 사람이 있어야 돼. 내가 너를 먼저 검증한 다음에’라면서 블라인드를 내렸다”라고 했다.
이자은은 결국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그는 “벌지도 않았지만 다 사기당했고 호텔에 감금한 그 분도 저한테서 돈을 가져갔다. 갑자기 돈이 필요하다면서 대출을 받으라더라. ‘신용이 낮아서 대출도 안 돼요’ 하니까 누굴 연결해 주더라. 금방 주겠다면서 가져갔다. 그걸 제가 8년에 나눠서 갚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