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진보, 울산시장 후보 단일화 ‘극적 회생’

진보당 김종훈, 민주당 ‘재경선’ 수용
여론조사로 사전투표 전까지 단일화


김종훈 진보당 울산시장 후보가 27일 오후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후보 단일화를 위한 ‘민주당의 재경선 제안’ 수용 입장을 밝히고 있다. [후보 캠프 제공]


[헤럴드경제(울산)=박동순 기자] 민주-진보당의 울산시장 후보 단일화가 6·3지방선거 사전투표를 이틀 앞두고 불씨를 살렸다.

김종훈 진보당 울산시장 후보는 27일 오후 1시 선거사무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김상욱 민주당 후보가 제안한 단일화 재경선을 수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상욱 민주당 후보와 김종훈 진보당 후보는 2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7시간 동안 단일화 여론조사를 통해 사전투표가 시작되는 29일 전까지 단일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28일까지 후보 단일화가 완료되면 사전투표 용지의 사퇴 후보 이름 옆에 ‘사퇴’가 표기된다.

김상욱 민주당 후보측은 벌써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02로 시작하는 번호로 전화를 받아 달라”고 안내했다.

김종훈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사회에서 소수로 정치를 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겨운 것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고, 다시 태어나면 정치는 하지 않고 가족과 함께하는 삶을 살고 싶다”며 단일화 여론조사 경선 중단 이후의 시간을 소회했다.

이어 “당원들과 마음 써주신 많은 분들께 의논조차 드리지 못하고 개인적 결단을 하게 되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내란 청산을 바라는 모든 시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내야 한다는 책임감에 김상욱 후보의 단일화 재경선 요구를 받아들인다”고 제안 수락 배경을 밝혔다.

민주-진보의 울산시장 후보 단일화는 김상욱 후보가 지난 24일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특정세력 개입 의혹이 있다’며 여론조사를 중단하면서 파행을 겪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