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월드컵·올림픽 특수 누리려면 도심 환경 개선 시급" 지적
|
LA 다운타운(DTLA)의 고질적인 침체와 치안 악화가 지속되면서 지역 소상공인과 비즈니스 리더들이 다가오는 LA 시장 선거 후보들을 향해 강력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LA타임스에 따르면, 다운타운 지역 비즈니스 업주들은 "이대로는 도심의 미래가 없다"며 시장 선거에 나선 후보들이 다운타운의 뿌리 깊은 문제들을 핵심 공약으로 다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현재 LA 다운타운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회복을 시도하고 있으나, 여전히 수많은 상점과 식당들이 잇따라 문을 닫으며 '셔터 친 거리(shuttered storefronts)'가 확장되는 모양새다. 하이브리드 근무 정착으로 오피스 출근 인구가 급감한 데다, 고물가·고금리 여파, 그리고 무엇보다 심각한 범죄와 노숙자 문제가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소상공인들은 "손님들에게 '누가 이런 위험하고 지저분한 곳에 오고 싶겠냐'는 말을 들을 때 가장 참담하다"며, 시 정부의 소극적인 행정이 다운타운의 몰락을 방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상인들의 불안감이 극에 달한 이유는 당장 코앞으로 다가온 대형 국제 스포츠 이벤트 때문이다. LA 호텔 및 관광 업계는 다가오는 2026 북중미 월드컵 특수를 기대하고 있지만, 현재 다운타운의 열악한 환경으로는 밀려드는 관광객을 맞이하기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LA 인근 항만의 물동량(4월 기준)이 증가하고 일부 직업군 고용 지표가 개선되는 등 캘리포니아 전반의 경제 지표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유독 다운타운의 심장부인 상권과 핵심 비즈니스 지구는 온기를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다운타운 비즈니스 연합회와 상인들은 시장 후보들에게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도심 재생 및 치안 강화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단순히 노숙자 텐트를 이전하는 수준을 넘어, 강력 범죄 단속, 소상공인 세제 혜택 및 규제 완화, 보도 정비 등 인프라 개선이 동반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