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후보, 내륙권 공약·주거 대책 발표

“당 갈등 반성”…산청·거창·함양 돌며 민심 공략
29일 KBS창원 TV토론회 불참 선언…“현장 소통 집중”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 [후보 캠프 제공]

[헤럴드경제(창원)=황상욱 기자] 박완수 국민의힘 경남도지사 후보가 26일 경남 북부 내륙권 발전 전략과 청년·신혼부부 주거 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박 후보는 이날 산청·거창·함양 등 서북부 경남 전통시장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밀양·의령·함안·창녕을 산업·농업·문화·교통이 연계된 내륙 성장벨트로 육성하겠다는 시·군별 공약을 제시했다.

밀양에는 나노융합국가산단 2단계 사업과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통해 첨단소재·부품 기업을 유치하고, 동대구~밀양~가덕도신공항 고속철도 건설을 추진해 영남권 물류·교통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의령에는 국립국어사전박물관 건립을 추진해 한글문화 중심지로 조성하고, 함안에는 아라가야 법정 고도 지정을 통해 역사문화 자산의 국가 차원 보존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창녕은 대합·영남일반산단 일원의 기회발전특구를 기반으로 항공·전기차 부품 산업을 육성하고, 부곡온천은 웰니스 온천도시로 재도약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경남형 주거안정 종합대책도 함께 발표했다. 청년·신혼부부 대상 임대주택 공급 확대와 경남형 월세 지원 등을 포함한 80억 원 규모의 주거 금융 지원을 추진하고, 노후 산단 인근에는 복합문화시설을 갖춘 청년 노동자 타운하우스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인허가 원스톱 처리와 세제 혜택을 연계한 직장주택조합 활성화로 근로자 주거 안정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날 산청시장과 거창전통시장, 함양시장을 잇달아 방문해 민심 잡기에 나섰다. 산청 유세에서는 “그동안 국민의힘이 국민과 도민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고 당내 갈등과 대립을 보인 점을 반성한다”며 “민주당 독주를 막지 못하면 대한민국이 일당 독재의 길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거창 유세에서는 재임 시절 경남도 채무 1조원 가운데 3700억원을 상환한 점을 거론하며 “검증된 살림꾼이 경남 도정을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 측은 이날 오는 29일 예정된 KBS창원 도지사 후보 초청 TV토론회 불참 방침도 공식화했다. 박 후보 측은 “세 차례 TV토론을 통해 공약과 도정 비전을 충분히 설명했다”며 “사전투표가 시작된 이후인 만큼 남은 기간은 현장에서 도민들과 직접 만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