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강원도 접경지 민심 돌변 방어에 안간힘..김진태 양구-화천서 ‘안보’ 강조

평화와 안보는 동전의 양면이다. 김진태 후보는 26일 화천-양구 유세에서 서해피격사건 유족을 등단시켜 평화 보다는 안보에 방점을 두었다.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9월 강원도민과의 대화에서 “평화 체제가 구축되고 남북교류가 확대되는 것은 대한민국 전체를 위해서 필요하지만 직접적 혜택은 (강원도) 접경 지역에서 보게 된다”고 한 데 이어, 정부가 평화특구 지정을 예고하면서, 보수성향이 약간 우세했던 강원도 접경지 민심이 크게 요동치고 있다.

이에 국민의 힘이 ‘평화’의 동전의 다른 면인 ‘안보’를 내세워 화천·양구 표 단속에 나섰다. 서해 피격 유족이 동행해 평화보다는 안보에 방점을 두는 듯 했다.

김진태 국민의힘 강원특별자치도지사 후보가 화천과 양구를 잇는 합동유세를 펼치며 강원 북부 지역 표심 공략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날 화천 유세에는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 피해자의 친형인 이래진 씨가 특별 연사로 나서 지원유세를 펼쳤다.

유세차에 오른 이 씨는 “2020년 연평도 해상에서 우리의 주적 북한에 의해서 무참히 총살당하고 시신이 훼손된 해수부 공무원 북한 피격 사건 피해자의 형 이래진”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이곳은 접경지역이자 군사도시 아니냐. 이곳에 와서 우리가 왜 안보를 중요하게 생각해야하는지 호소한다”고 말했다.

분위기 바뀐 접경지역으로 달려간 김진태 국민의 힘 후보


양구로 이동한 김진태 후보는 양구읍 양구중앙시장 앞에서 유세를 이어갔다. 김 후보는 “어머니가 양구 송우리에 사셨다”며 양구의 외손임을 강조했다.

그는 “요새는 친손주보다 외손주가 더 자주 찾아오는 거 아시냐”며 반가움을 표한 뒤, 현장에 참석한 이들을 향해 “양구 노인회장님, 어머니 회장님 계신데, 다 우리 어머니의 제자 분”이라고 친근감을 나타냈다.

이어 “끈끈하게 몇 대를 거쳐서 내려온 이런 인연, 군수(후보)와 제가 힘을 합쳐서 양구와 강원도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