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남 “‘차명 대부업’ 운영? 전형적인 네거티브 공세”

라디오 인터뷰에서 밝혀 “1원 한 푼 받은 적 없다”
녹취록 관련해선 “자세한 대화 내용 기억나지 않아”
범진보 단일화에는 부정적 입장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평택시을 재선거 국회의원 후보 [연합]

[헤럴드경제=김도윤 기자]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자신을 둘러싼 ‘차명 대부업체 운영’ 의혹에 대해 “불법 행위가 전혀 없었다”며 “전형적인 네거티브 공세”라 반박했다.

김 후보는 26일 오전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차명 운영 의혹은 처음부터 말이 안 되는 주장”이라며 “은행에 가서 해당 업체로부터 제가 1원 한 푼도 받은 적 없다는 증명서 발급이 가능한지 알아보려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치권에 따르면 김 후보는 자신이 소유한 농업회사법인을 통해 차명으로 대부업체를 운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 2018년 가족과의 대화에서 “내가 취업 많이 시켜줬다 지금. 아버지도 여기서 월급 받고 있는 거 아니야”라고 말한 녹취 내용이 공개되며 논란에 휩싸였다. 경쟁 후보 측에서는 ‘김 후보가 대부업체 차명 운영을 도와주면 수수료를 주겠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대부업체 대표로) 거론되는 인물은 보좌관 출신이 아니라 제가 국회의원을 잠깐 했을 당시 비서로 근무했던 분”이라며 “선거 캠프에 다녀간 건 사실이지만 후원회 사무국장이라는 직책은 정식 직책도 아니고 실제 필요한 자리도 아니다”고 말했다.

공개된 녹취 내용에 대해서도 “자세한 대화는 기억나지 않지만, 그 내용이 경영 참여의 증거라고 보긴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버지를 취업시켰다고 말한 건 사실 좀 부끄러운 가족사가 있기 때문”이라며 “어머니가 20년 가까이 병상에서 투병하시다 돌아가셨는데 그동안 병원비와 간병비를 제가 감당해 왔다. 그래서 동생에게 아버지 생활비 정도는 책임져주면 어떻겠냐는 취지로 이야기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결자해지’를 요구한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를 향해 김 후보는 “선거 시작 때부터 흑색선전 없는 선거를 치르자고 여러 차례 이야기해 왔다”며“다른 후보도 아니고 조국혁신당 측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 건 적반하장”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범진보 진영 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부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그는 “지금 조국 후보 측 선거 캠페인은 거의 저에 대한 네거티브로 일관하고 있다”며 “어떤 면에서는 국민의힘 2중대, 혹은 국민의힘보다 더한 행태를 보여 현재 상태에선 단일화가 불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