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온시스템 “2030년 매출 14.7조·영업이익률 9% 달성”

한국앤컴퍼니 편입 후 첫 중장기 비전 공유
글로벌 리더 66명 참석
제품·원가·사업 확장 전략 논의
제품 경쟁력·원가 혁신·사업 확장 3대 축 제시
글로벌 점유율 13% → 15% 목표
“2030년 글로벌 2위 굳힌다”


한온시스템 글로벌 본사 및 지역본부 리더들이 지난 13~15일 대전 한국타이어 테크노돔에서 열린 ‘2026 글로벌 경영전략혁신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온시스템 제공]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한국앤컴퍼니그룹에 편입된 한온시스템이 2030년 매출 14조7000억원, 영업이익률 9%를 목표로 제시했다. 전기차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환으로 열관리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핵심 사업 경쟁력 강화와 원가 혁신을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한온시스템은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대전 한국타이어 테크노돔에서 ‘2026 글로벌 경영전략혁신회의’를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회의에는 글로벌 본사와 지역본부(RBG) 리더 66명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한온시스템이 지난해 1월 한국앤컴퍼니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이후 처음으로 2030년 중장기 비전과 성장 전략을 공유한 자리다. 글로벌 조직별 전략 방향을 맞추고, 지역별 실행 과제와 협업 방안을 점검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첫날 기조강연에 나선 이수일 한온시스템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해 주요 성과를 낸 글로벌 리더들을 격려하고, 실적 턴어라운드 기반을 마련한 혁신 활동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지속적인 체질 개선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전사 전략 세션에서는 ‘Win Now, Lead 2030’을 주제로 2030년까지의 성장 방향이 제시됐다. 이 구호에는 올해부터 매년 시장 경쟁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2030년에는 글로벌 시장을 이끄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한온시스템은 2030년 매출 14조7000억원, 영업이익률 9% 달성을 목표로 내놨다. 이를 위해 자동차 열관리 사업의 본원 경쟁력을 높이고, 애프터마켓과 신규 사업 영역도 넓힌다는 계획이다.

핵심 전략으로는 ▷제품 리더십 ▷원가 경쟁력 ▷사업 확장 등 3대 축이 제시됐다. 한온시스템은 차세대 열관리 기술 차별화를 강화하는 동시에, 지난해 7월부터 추진 중인 원가 혁신 태스크포스 활동을 통해 비용 구조 개선에도 나선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 목표도 제시됐다. 한온시스템은 현재 약 13% 수준인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2030년까지 15% 수준으로 끌어올려 글로벌 2위 입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부문별 전략 세션에서는 연구개발, 생산, 구매, 인사 등 조직별 추진 과제가 논의됐다. 연구개발 부문은 SDV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와 차세대 열관리 기술 방향을 공유했다. 생산·구매 부문은 운영 효율화와 원가 경쟁력 제고 방안을 중심으로 실행 과제를 점검했다.

조직 생산성 개선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한온시스템은 인력 운영 방향과 장기 인재 육성 전략, 선제적으로 문제를 찾고 개선하는 조직문화 확산 방안 등을 논의했다.

지역본부별 전략도 공유됐다. HAP(현대차그룹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 미주, 유럽, 중국 등 4개 지역본부는 지역별 성장 계획과 주요 고객사 대응 전략을 발표하고, 실행 로드맵을 점검했다.

이 부회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변화와 혁신은 더 이상 계획이 아닌 구체적인 성장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조직 간 협업을 기반으로 더욱 경쟁력 있는 한온시스템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