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화재 취약지역 3곳 무상 배부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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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3월 열린 ‘2026년 찾아가는 화재 대응훈련’ 모습. [종로구 제공] |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서울 종로구는 건축공사장에서 사용승인 이후 폐기되는 잔여 소화기를 화재 취약지역에 재활용하는 ‘종로 든든(本)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건축공사장에는 소화기 등이 다수 비치되지만 실제 화재 발생 사례가 많지 않아 상당수가 공사 완료 이후 폐기됐다. 종로구는 사용기간이 짧고 성능이 유지된 소화기를 화재 취약지역에 재활용할 경우 생활안전 강화와 자원 절감 효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다고 보고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
구는 지난해에도 ‘RE-CYCLING’(리사이클링) 사업을 통해 건축공사 이후 폐기되는 잔여 소화기 140여개를 창신동 시장 골목 등에 배부한 바 있다.
구는 화재 취약지역의 초기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 올해 1분기 유관 부서와 동주민센터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했다. 이후 ▷종로1·2·3·4가동 장사동 일대 화재 취약 상가 밀집지역 ▷가회동 북촌로11길 일대 협소 골목 ▷옥인동 47번지 일대 자율주택정비사업지, 3개 지역을 최종 대상지로 선정했다.
배부 물량은 총 100개다. 배부에 앞서 구는 유효기간, 안전핀 결속 상태, 압력계 정상 여부 등을 확인하고 필요한 정비를 거쳐 다음달 말까지 대상 지역에 배부·비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신규 소화기 구매 비용 약 350만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골목길과 상가 밀집지역에 소화기를 집중 배치함으로써 화재 발생 시 초기 대응 시간을 단축하고, 노후 건축물과 협소 골목이 밀집한 지역의 생활 안전망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도 기대하고 있다.
종로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단순한 물품 지원을 넘어 자원 선순환과 생활안전 강화를 함께 실현하는 민관 협력 사례”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