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외교부 장관 “막대한 잠재력을 지닌 아프리카, 성장의 핵심거점” [아프리카 데이 2026]

조현 외교부 장관이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아프리카 데이 2026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경예은 기자] 조현 외교부 장관이 오는 6월 한국에서 열리는 한-아프리카 외교장관회의를 두고 “공동 번영을 함께 모색할 계기”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조 장관은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아프리카 데이 2026’ 축사를 통해 “12일 후 한국은 한-아프리카 외교장관회의를 개최한다”며 “이는 한국 정부가 모든 아프리카 국가와 4개 주요 아프리카 국제기구를 초청해 독자적으로 개최하는 첫 장관급 회의”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회의에서는 2024년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의 성과를 점검하고, 경제 협력 강화와 글로벌 과제 공동 대응을 주제로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며 “진전을 돌아보고 공동 번영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촉진할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했다.

협력 확대 필요성도 강조했다. 조 장관은 “아프리카는 놀라운 역동성과 막대한 잠재력을 지닌 대륙”이라며 “젊은 인구와 풍부한 자원, 전략적 위치를 바탕으로 미래 성장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정학적 긴장과 물류·에너지 공급망의 불안정성이 심화되는 가운데 아프리카는 글로벌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데 있어 점점 더 중요한 파트너가 되고 있다”며 “이재명 대통령은 아프리카와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해이던 지난해 6월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 조 장관은 이를 두고 “전례 없는 고위급 교류는 한국이 아프리카에 얼마나 큰 중요성을 두고 있는지를 분명히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날 조 장관은 아프리카와 개인적 인연도 언급했다. 그는 “주니어 외교관 시절인 1980년대 중앙아프리카공화국과 세네갈에 파견된 바 있다”며 “그 경험들은 제게 깊은 인상을 남겼고 오늘 이 자리에서도 그 기억들이 다시금 떠오른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아프리카 파트너십의 토대는 실질적 협력뿐 아니라 풍부한 문화, 깊은 인적 유대, 상호 존중에 있다”며 “한국은 앞으로도 한-아프리카 파트너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