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장동혁, 노모와 저질 댓글 뒤 숨어…엔간히 하라”

장동혁 ‘李대통령 스타벅스 비판’ 저격 반박
‘대통령’ 직함 누락에 “정치 기본품격 지켜야”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의 스타벅스코리아 세월호 참사 10주기 ‘사이렌 머그잔’ 출시 관련 언급을 비판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국민 슬픔마저 정쟁 도구로 삼는다며 비겁한 정치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장 대표가 이날 인천 연수 옥련시장을 찾아 기호 2번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의 스타벅스코리아 세월호 참사 10주기 ‘사이렌 머그잔’ 출시 관련 언급을 비판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국민 슬픔마저 정쟁의 도구로 삼는다며 비겁한 정치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임세은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 공보단 선임부대변인은 24일 논평에서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의 발언을 교묘하게 왜곡하며 말장난 수준의 페이스북 글을 올렸다”면서 “본질을 흐리기 위한 전형적인 ‘정치적 물타기’이자 피해자들의 아픔을 조롱하는 패륜적인 선동에 불과하다”고 저격했다.

임 선임부대변인은 “국민들이 분노하는 이유는 특정 날짜에 기업이 마케팅했느냐, 안 했느냐의 행위 그 자체가 아니다”면서 “참사 주기라는 엄숙한 날에 참사의 아픔을 연상할 수밖에 없는 부정적 상징을 대대적으로 노출하며 희생자와 유가족의 슬픔을 조롱하고 폄훼하는 듯한 메시지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참사 피해자들의 눈물을 닦아주지는 못할망정 국민의 상실감을 정쟁 소재로 삼아 낄낄거리는 태도야말로 ‘인면수심의 행태’라는 지적을 면키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는 계속해서 “장 대표는 청와대 이전 날짜를 끌어와 12·29 여객기 참사 1주기와 엮는 조잡한 궤변을 늘어놓았다”며 “기가 차서 말이 안 나올 지경이다. 공적인 업무와 이사를 엮어 참사 희생자들을 모욕하는 억지 궤변이 기막힌다”고 비판을 이어갔다.

또 “장 대표는 본인의 이름으로 떳떳한 논리와 철학을 가지고 정면승부하지 못하고 노모의 입을 빌리거나 댓글 뒤에 숨는다”면서 “자신의 정파적 공격을 정당화하기 위해 커뮤니티의 댓글과 노모의 발언 뒤에 숨어 ‘빤쓰 불매운동’ 운운하며 조롱하는 비겁한 정치는 이제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임 선임부대변인은 장 대표가 이 대통령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대통령’ 직함을 누락한 것과 관련 “아무리 정파가 달라도 국가원수는 최소한 ‘대통령’이라고 부르는 것이 정치의 기본 품격”이라면서 “제1야당 대표가 공개 글에 직함조차 생략하며 조롱조의 언사를 반복하는 모습은 스스로 품격을 무너뜨릴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끝으로 “장 대표는 ‘엔간히 하자’고 했다. 그 말을 그대로 돌려드린다”면서 “노모와 저질 댓글의 뒤에 숨어 국익과 국민의 슬픔마저 정쟁의 도구로 소비하는 그 비겁한 추태, 이제 엔간히 하라”고 말했다.

한편 장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 대통령의 스타벅스코리아 ‘사이렌 머그잔’ 출시 언급을 겨냥해 “‘사이렌’은 스타벅스의 상징이고 스타벅스 로고가 새겨진 모든 제품에 붙는 공통 명칭”이라며 “그런 식이라면 4월16일에는 ‘사이렌 오더’도 하면 안 된다. ‘사이렌’ 그려진 스타벅스 간판도 가려야 한다”고 꼬집었다.

장 대표는 특히 “이재명, 이성을 상실했다.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앞뒤 없이 지른다”며 이 대통령의 직함까지 생략한 채 비난에 가까운 고강도 비판을 쏟아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