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유통’ 매출 비중 60% 첫 돌파…대형마트 매출액은 ‘뚝’

2023년부터 계속 상승세


온라인 쇼핑 관련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온라인 유통 매출 비중이 전체 주요 매출의 60%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소비자들의 장보기 무게 중심이 점점 더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기울고 있는 흐름이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3월 주요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이 전체 주요 유통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60.6%에 달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소비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월간 매출액을 조사·분석해 발표한다. 이 비중이 60%를 넘긴 것은 온라인 유통업체를 조사에 포함한 지난 2016년 6월 이후 처음이다.

쿠팡, 네이버, 롯데마트, 롯데온, SSG, G마켓글로벌, 11번가, 인터파크, 갤러리아몰, 에이케이몰, 홈플러스 등 온라인 유통업체 11개사가 조사 대상이다.

오프라인은 백화점 3사, 대형마트 4개사, 편의점 4개사, SSM(기업형슈퍼마켓) 4개사 등 총 15개사가 대상이다.

온라인 비중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였던 2020년 12월 50%를 찍은 뒤 2021∼2022년 40%대로 소폭 하락했다. 2023년 다시 반등한 뒤 비중이 점차 커지는 추세다.

지난 3월 업태별 매출 비중을 세부적으로 보면 온라인 60.6%, 백화점 15.4%, 편의점 13.9%, 대형마트 8.1%, SSM 2.0% 순이었다.

업태별 매출 증가율을 보면 오프라인은 1.9% 늘어나는 데 그친 반면, 온라인 매출은 8.1% 뛰었다. 백화점 매출액이 14.7% 증가했고 편의점은 2.7% 늘었지만, 대형마트는 15.2% 급감했고 SSM이 8.6% 줄었다.

기존 소비 흐름이 대형마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하는 현상이 빨라진 결과로 풀이된다.

백화점의 경우 지난 3월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역대 최대인 206만명을 기록하며 매출이 크게 뛰었다.

앞으로도 온라인 비중은 계속 확대될 전망이다. 주요 온라인 쇼핑 플랫폼이 당일·새벽 배송 등 편리성을 강화하고 있는 데다, 고령층의 온라인 쇼핑도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에 따르면 최근 5년 새 온라인 업종에서 50~54세의 소비 증가율은 119.2%, 64세는 141.7%에 달했다.

오프라인 플랫폼들도 점포 효율화와 체험형 공간 탈바꿈 등 오프라인만의 강점을 내세우며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