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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일(현지시간)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 도착터미널에서 한 입국객이 후지산 배경 사진을 지나가고 있다. [AFP]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지난달 일본을 찾은 외국인 방문객 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5.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동 전쟁으로 인한 항공편 중단 및 감편, 중국과의 외교 갈등 등 악재가 겹쳤다.
21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정부관광국(JNTO)은 올해 4월 외국인 방문객 수가 369만 2200명으로 집계됐다고 전날 발표했다. 이는 전년동월 대비 5.5% 감소한 수치로 올해 1월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국가 및 지역별로 보면, 중동 지역 방문객 수는 2만 2300명으로 지난해 동월보다 21.4% 감소했다. 이는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으로 일부 공항의 항공 운항이 차질을 빚고 있고, 유럽에서 중동을 경유해 일본으로 향하는 항공편에도 영향을 줬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중국인 방문객은 33만 700명으로 56.8% 급감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자국민들에게 일본 여행을 자제하라고 권고한 데 따른 것이다. 사나에 다카이치 일본 총리가 대만 유사시 일본의 개입 가능성을 언급한 이후 양국 관계가 악화한 여파로 풀이된다.
한국은 방문객 수 87만 860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년 동월 대비 21.7% 증가했다. 그 뒤를 이어 대만이 64만 3500명으로 19.7% 늘었다.
한국과 대만, 베트남, 미국 등을 포함한 9개국 방문객 수는 4월 기준 역대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호주는 11.1%, 영국은 13.8%, 이탈리아는 34.2%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4월에는 기독교 부활절 연휴가 중·하순에 걸쳐져 있어 유럽 등지에서 관광객이 크게 늘었났던 기저 효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