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언론도 주목한 ‘서울마음편의점’, 프랑스 방송 집중 보도

프랑스 채널 France 24, ‘외로움 없는 서울’ 정책 보도
‘서울마음편의점’, 관계 회복 지원 공간으로 소개
뉴욕타임스·BBC·가디언 등 다른 해외 언론에서도 관심

‘서울마음편의점’ 송파점 모습.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서울시가 추진 중인 ‘외로움 없는 서울’ 정책이 프랑스 국제보도전문채널 ‘France 24’를 통해 집중 조명됐다.

France 24는 서울시가 외로움을 단순 개인감정이 아닌 공공이 함께 대응해야 할 사회문제로 인식하고, 상담·공간·활동을 연계한 도시 차원의 종합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고 시는 전했다.

서울시는 France 24가 18일(현지시간) ‘Un ennemi sans visage : Soul face l’pidmie de solitude’(서울시, ‘보이지 않는 적’ 외로움과 맞서다) 보도를 통해 서울의 급속한 1인 가구 증가와 사회적 고립 문제를 심층적으로 다뤘다고 21일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서울 전체 가구의 절반이 1인 가구이며, 이들 중 상당수가 외로움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5~49세 남녀의 40% 이상이 결혼 의사가 없다고 답하는 등 개인화·비혼화 현상이 확산하면서 외로움 문제가 도시 전반의 새로운 사회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France 24는 서울시의 대표 정책 사례로 ‘서울마음편의점’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서울마음편의점은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해 라면 등 간단한 음식을 먹고 대화를 나누며 관계를 회복할 수 있도록 조성된 커뮤니티 공간이다. 서울시는 2025년 4개소로 시작해 현재 19개소를 운영 중이며 연말까지 25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France 24는 실제 이용 사례도 함께 소개했다. 혼자 거주 중인 63세 시민은 인터뷰를 통해 “집에서 혼자 책을 읽는 것보다 훨씬 좋다”며 “이웃과 이야기 나누는 기분이 들어 마음이 편안해진다”고 말했다.

France 24는 서울시 정책이 단순 복지 서비스 제공을 넘어 시민 간 관계 회복과 사회적 연결망 형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서울시가 운영 중인 24시간 상담 핫라인 ‘외로움안녕120’도 비중 있게 다뤘다. 상담사들은 시민들과 전화 상담과 일상 대화를 나누며 고립 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하고 필요한 복지·정서 지원으로 연계하고 있다.

서울시의 외로움 없는 서울은 이미 영국 가디언·BBC를 비롯해 미국, 프랑스, 브라질, 싱가포르 등 주요 해외 언론을 통해 연이어 소개되며 국제사회의 관심을 받아 왔다. 앞서 보도한 외신들도 서울시가 외로움을 단순한 개인의 감정 문제가 아닌 사회적·공공적 과제로 접근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서울마음편의점과 외로움안녕120을 비롯, ‘AI 기반 고립예방 시스템’ 등을 새로운 도시형 복지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윤종장 서울시 복지실장은 “최근 뉴욕타임스, France 24 등 주요 해외 언론들이 서울시 정책을 새로운 도시형 돌봄 모델로 주목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외로움 없는 서울을 통해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