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정부 공모전 최다신청 기록 갈아치워
9세부터 90세까지…청년 신청 68% 최다
실패도 경험…아이디어 보완 재도전 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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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3월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발대식에서 모두발언을 하고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
대국민 창업오디션인 ‘모두의 창업’ 지원자가 6만명을 돌파하며 역대 정부 공모전 최다 신청 기록을 갈아치웠다. 예상보다 훨씬 많은 인원이 몰리면서 중소벤처기업부 내부도 축제 분위기다.
이재명 대통령도 모두의 창업 흥행에 “실질적 창업중심 국가로 가는 길이 열리고 있다”며 중기부 성과를 치켜세웠다.
▶6만명 넘게 신청하며 ‘흥행’=중기부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8시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접수 마감 결과, 최종 도전자가 총 6만2944명으로 집계됐다. ‘모두의 창업’은 아이디어를 갖춘 국민이면 누구나 창업에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는 중기부의 신사업이다.
중기부는 아이디어 심사를 통해 5000명을 1차 선발해 창업활동지원금 200만원과 인공지능(AI) 설루션, 멘토링 등을 지원한다.
이후 지역오디션과 권역별 오디션, 전국오디션 등을 거쳐 최종 우승자에게는 상금 5억원과 후속 투자를 포함해 10억원 이상의 지원이 이뤄진다.
지난 3월 26일 접수를 시작한 ‘모두의 창업’은 27일 만인 지난달 20일 지원자 1만명을 돌파했다. 이후 10일 간격으로 1만명씩 늘어나면서 지난 11일 3만명을 넘었다. 마감일이 다가오면서 지원자가 늘어나는 속도도 급격하게 빨라졌다.
지난 14일에는 4만명을 넘어섰고, 마감날인 15일에는 5만명과 6만명을 연거푸 돌파했다.
접수 마감 직전에는 동시 접속자가 급증하면서 시스템 오류가 발생하기도 했다. 중기부는 오후 4시였던 마감시간을 4시간 연장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기준 플랫폼 누적 접속자 수는 141만8600명을 돌파했다. 회원가입 수 역시 13만5036명을 기록했다. 분당 19.5명이 ‘모두의 플랫폼’에 접속했으며 분당 1.9명이 플랫폼에 가입하는 등 창업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뜨거웠다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지역의 창업 열기도 상당했다. 전체 신청자 중 비수도권 신청자는 총 3만3628명으로, 53.4%를 차지하며 절반을 넘었다. 이는 올해 예비창업 패키지의 비수도권 신청자 비중(30%) 대비 약 23.4%포인트 높은 수치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일반·기술 트랙에서 IT 분야가 1만4728명(28.4%)으로 가장 많았고, 라이프스타일 1만1360명(21.9%), 교육 4077명(7.9%)으로 뒤를 이었다. 로컬 트랙은 생활 분야가 7069명(64.1%)이 신청해 가장 많았고, 식음료(F&B) 분야도 2992명(27.1%)으로 뒤를 이었다.
▶이재명 정부 ‘창업 띄우기’…창업 붐 오나=이재명 정부가 ‘국가창업시대’를 선언하면서 창업 띄우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네이버 출신인 한성숙 중기부 장관이 직접 ‘모두의 창업’ 플랫폼 설계에 나섰다.
중기부 관계자는 “한 장관이 칠판에 직접 그려가면서 플랫폼 설계에 적극적이었다”며 “덕분에 기존에 무거웠던 정부의 플랫폼보다 가볍고 직관적인 방식으로 구성돼 접근성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도 최근 엑스(구 트위터)를 통해 한 장관을 향해 “큰 성과 감사하다”며 공개적으로 칭찬했다.
한 장관은 ‘모두의 창업’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강원대·서울대·한양대·충북대·충남대·경상대·호서대·고려대·대구대·전남대·성균관대·중앙대 등 전국 대학 캠퍼스도 직접 찾았다. 청년들과 창업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청년 창업에 관한 관심과 참여 분위기를 독려했다.
실제로 청년층의 참여가 뜨거웠다. 전체 신청자 중 39세 이하 청년 도전자는 총 4만2798명으로, 비중이 68%에 달했다. 이외에도 9세 최연소 신청자부터 90세 최연장 신청자까지 전 세대가 고르게 참여했으며 외국인 신청자(540명)도 다수 포함됐다.
중기부는 창업 열기가 이어질 수 있도록 오는 6월부터 ‘모두의 창업’ 2차 모집도 시작한다. 추가경정예산 재원 2000억원을 활용한다. 1차 모집에서 탈락한 지원자가 아이디어를 보완해 재도전할 경우 우대한다는 방침이다. 실패한 경험도 의미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창업정신을 북돋기 위한 차원이다.
한 장관은 “이번 ‘모두의 창업’에 모인 6만2000개의 도전이 국가창업시대의 열기를 직접 증명하고 있다”며 “선정된 아이디어에는 AI 설루션, 규제 스크리닝 등 전폭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선정되지 못한 5만7000명의 도전자에게도 재도전 멘토링을 제공해 재도전 기반을 탄탄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부애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