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B와 MOU 체결…2027년부터 공동 과제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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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돈(오른쪽) 농촌진흥청장이 지난 20일 서울 그랜드머큐어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안드레 소아레스(Andre Soares) 미주개발은행(IDB) 수석비서관과 중남미·카리브해 지역 농업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농진청] |
[헤럴드경제=김선국 기자] 정부가 미주개발은행(IDB)과 손잡고 중남미·카리브해 지역 농업 협력 확대에 나선다. 한국형 디지털농업 기술과 국제기구 재원을 결합해 현지 농업 생산성과 식량안보 강화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구상이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20일 미주개발은행과 중남미·카리브해 지역 농업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승돈 농진청장과 안드레 소아레스 미주개발은행 수석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농촌진흥청이 한-중남미 농식품 기술협력 협의체(KoLFACI) 등을 통해 현지에서 추진해 온 국제개발 협력사업 성과를 미주개발은행이 높게 평가하면서 성사됐다.
미주개발은행은 중남미·카리브해 지역에 한국 농업기술 도입 확대를 추진하며 농촌진흥청에 협력을 요청했고, 이후 실무 협의를 거쳐 양해각서 체결로 이어졌다.
양측은 앞으로 ▷디지털농업 및 기후스마트 기술 도입 확대 ▷식량안보 강화를 위한 농업 생산성 향상 ▷인적자원·제도 역량 강화 ▷한국-미주개발은행-중남미·카리브해 지역 간 지식 공유 확대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농진청은 미주개발은행의 현지 기반(인프라)과 재원을 활용해 한국형 스마트농업 기술 확산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연구자·전문가 교류를 위한 지식 공유 행사를 열고, 내년부터는 4개 협력 분야 공동 과제를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협력이 한국 농업기술의 국제 표준화와 해외 진출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농업과 기후 대응 기술 수요가 커지는 중남미 시장에서 한국 농업기술 경쟁력을 넓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승돈 농진청장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한국의 우수한 농업기술을 바탕으로 중남미·카리브해 지역 국가들의 농업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농촌진흥청 농업기술과 미주개발은행 재원이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폭넓게 교류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