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화정·김정헌·안광호 출마… 행정개편 첫 신설구 수장 놓고 격돌
여성 첫 구청장 탄생 여부·행정 경험·지역 연고 경쟁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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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손화정 후보·국민의힘 김정헌 후보·조국혁신당 안광호 후보 |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인천시 행정체계 개편으로 새롭게 출범하는 영종구의 초대 구청장을 누가 차지할 것인가에 지역 정치권과 주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종구는 인천에서 처음으로 신설되는 자치구라는 상징성을 갖고 있는 만큼, 초대 구청장은 향후 영종의 도시 정체성과 발전 방향을 결정짓는 핵심 정치 리더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까지는 더불어민주당 손화정 후보, 국민의힘 김정헌 후보, 조국혁신당 안광호 후보의 ‘3파전’ 구도로 형성되고 있다. 각 후보 모두 영종의 미래 비전을 내세우며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서고 있다.
손화정, 여성 정치인 주목… 중앙정부 경험·정책 역량 강점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손화정 후보가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졌다. 청와대 행정관 출신인 손 후보는 중앙정부 경험과 정책 역량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여성 정치인이라는 점에서 “영종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 인물”이라는 점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손 후보는 그동안 정책 행보를 통해 영종을 단순 공항 배후도시가 아닌 ‘국제도시형 미래 자족도시’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해 왔다.
공공의료 확충, 교육·문화 인프라 강화, 교통망 개선, 청년·신혼부부 정주환경 조성 등을 주요 과제로 강조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선거에서는 영종구 초대 여성구청장 탄생 여부도 최대 관전 포인트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인천 기초단체 역사상 여성 단체장 사례가 많지 않았던 만큼, 손 후보의 도전 자체가 상징성을 갖는다는 분석이다.
김정헌, 고향서 2선 도전… 지역 기반·행정 경험 내세워
국민의힘에서는 민선 8기 중구청장을 지낸 김정헌 후보가 재도전에 나섰다. 영종이 고향인 김 후보는 지역 기반과 행정 경험을 최대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김 후보는 중구청장 재임 시절 영종 지역 현안 해결과 기반시설 확충 사업 등을 추진해 왔으며 특히 영종·용유 지역 교통 및 관광 활성화 정책에 공을 들여왔다.
그는 ‘고향인 영종을 가장 잘 아는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며 초대 영종구청장 적임론을 부각시키고 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김 후보가 기존 행정 경험과 조직력을 바탕으로 안정론을 형성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하고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중구 분리 이후 새로운 도시 비전에 대한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안광호, 영종개발 전문가… ‘공항경제도시 영종’ 비전 제시
조국혁신당에서는 안광호 후보가 출마했다. 안 후보는 인천시 항공과장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영종청라사업본부장을 역임한 대표적인 공항·경제자유구역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특히 그는 영종 개발 실무를 오랫동안 담당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영종 현안을 누구보다 속속들이 잘 안다”고 자신하고 있다.
항공 MRO 산업 육성, 공항경제권 확대, 바이오·관광 산업 연계, 국제학교 및 의료 인프라 강화 등 ‘공항경제도시 영종’ 비전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안 후보 측은 “정당 정치보다 실무형 행정전문가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최근 영종국제도시 내 개발 현안과 생활 인프라 문제에 대한 주민 불만이 커지는 상황에서 전문성과 현장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우는 전략이다.
주민들, “초대 구청장 역할·리더십 무엇보다 중요”
이번 영종구청장 선거는 단순한 기초단체장 선거를 넘어 영종의 미래 청사진을 결정짓는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인천국제공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경제도시로 성장할 것인지, 정주여건과 생활 인프라를 갖춘 자족도시로 자리잡을 것인지에 따라 초대 구청장의 역할과 리더십이 무엇보다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영종 지역 주민들은 “영종구는 이제 막 출범하는 신설 자치구인 만큼 초대 구청장의 리더십이 향후 수십 년의 도시 방향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며 “행정 경험, 중앙정부 네트워크, 개발 전문성, 지역 연고 등이 주요 선택 기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