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에 AI칩 보낸다는 젠슨 황 “트럼프, 美 AI혁명 주도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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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이 미국산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입을 허용할 것이라고 낙관하며 자사 제품의 수출길이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젠슨 황 CEO는 지난 18일(현지시간) 경제 전문매체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모든 분야에서 이기길 원한다”면서 “H200(AI칩) 제품이 중국으로의 수출 허가(라이선스)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AI 혁명을 주도하길 바라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황 CEO는 “제 생각에는 이곳(미국)과 마찬가지로 중국의 수요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나다. 에이전틱 AI(Agentic AI) 역시 그곳에서 엄청난 진전을 이루고 있다”며 “시간이 지나면서 (중국)시장은 결국 열릴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15일 중국을 국빈방문했다. 그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가졌고 귀국 이후 H200 수출 문제에 대해 “거론되긴 했고 뭔가 진전이 있을 수 있다고 본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젠슨 황 CEO는 트럼프 대통령의 동행 기업인단 일원으로 중국을 방문했다. 그는 기업인단과 함께 출발하지 못하고 대통령 전용기의 방중길 중간 급유지인 알래스카에서 합류했다.

대규모 시장 눈앞에 두고…고성능 AI칩 못 팔아 답답 “기다리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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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지만 엔비디아는 칩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H200은 기존 H100에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강화한 제품이다. 미국 정부는 블랙웰·루빈 등 최신 칩은 중국 수출을 제한하면서도 상대적으로 성능이 낮은 H200에 대해서는 제한적 판매를 허용하는 방향으로 수출 규제를 완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엔비디아의 H200 중국 판매를 일부 허용했고, 미국 상무부도 관련 수출 허가를 내준 상태다.

다만 중국 정부는 화웨이 등 국내 기업을 육성하면서 반도체 자립 전략을 강화하는 가운데 자국 기업이 H200칩을 구매할 수 없도록 규제하고 있다.

젠슨 황 CEO는 “중국 정부는 AI 처리 능력을 더 많이 갖고 자국 시장을 얼마나 보호하고 싶은지, 얼마나 자국 시장을 확장하고 싶은지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지도부와 몇 차례 대화를 나눴다”며 “나는 양측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