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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제 용대리 황태 축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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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제 용대리 황태 축제 |
[헤럴드경제(인제)=함영훈 기자] ‘시인의 안주’, ‘술독 청소기’라는 별명을 가진 황태는 명태를 겨울에 말리면서 얼고 녹기를 수없이 반복한 끝에 얻어내는 건강식품이다.
황태는 간을 보호해주는 메치오닌 등의 아미노산 성분이 풍부하다. 황태를 안주삼아 술을 마시면, 취했다 깼다 반복한다는 과장의 수사도 들린다.
‘명태’라는 가곡엔 황태의 시초가 북한 함경도임이 암시돼 있다. 원산(과거 함경남도, 지금은 북한 강원도) 앞바다 어느 어부의 그물에 걸리어, 시인의 안주가 되는 내용이 그 대목이다. 실제 황태는 북한에서 유래됐다.
한국전쟁 이후 함경도에서 남으로 내려온 피난민들이 고향의 음식을 그리워하며 함경도와 기후가 비슷한 인제와 평창에 덕장을 만들었다. 평창보다는 인제지역 생산량이 조금 더 많고, 두 고을의 황태생산량은 전국의 80~90%라고 한다.
대한민국 황태의 본고장, 인제군 용대리에서 봄의 미각을 깨우는 고소한 황태 향연이 펼쳐진다. ‘제26회 용대리 황태축제’가 오는 23~25일 인제군 북면 용대3리 용대삼거리 황태촌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의 부제는 ‘황태의 고장 용대리, 자연과 미식을 즐기는 황태 여행’이다. 시식과 공연, 체험, 장터 등 8개 분야 35개의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1박2일 건강미식여행 아이템으로서 손색이 없다.
황태국, 황태양념구이등 다양한 요리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으며, 매일 오전 진행되는 ‘대형 가마솥 황태국 무료 시식’은 용대리 황태의 깊은 맛을 전할 축제의 백미로 꼽힌다.
또한 황태 투호, 낚시, 복주머니 던지기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이색 이벤트도 풍성하게 마련된다.
개막 첫날인 23일에는 박지후, 마이진, 장하온 등 인기 가수의 축하 공연이 펼쳐지며, 축제 내내 난타, 버스킹, 7080 콘서트 등 다채로운 공연이 흥을 돋운다.
이 밖에도 고품질 황태를 실속 있게 구매할 수 있는 ‘황태 장터’와 함께 생맥주 광장, 국가무형문화재 각자장 체험 등 체험형 부대행사가 운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