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생명에 500억 규모 추가 출자

지배구조 강화 및 그룹 시너지 제고 차원
이달~12월 장내 매수 통해 순차 진행 예정


[미래에셋자산운용 제공]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계열 자회사인 미래에셋생명보험 보통주에 대해 500억원 규모의 추가 출자를 결정했다고 19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 3월 13일 공시한 출자금이 전액 집행 완료됨에 따라 신규로 진행하는 추가 출자다.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거래소 장내 매수를 통해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추가 출자는 미래에셋생명의 주식이 내재 가치 대비 저평가된 상황에서 이뤄진 전략적 결정이라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단순한 재무적 투자를 넘어 핵심 우량 자회사인 미래에셋생명의 기업 가치를 적극적으로 높이겠다는 의지를 이번 출자를 통해 분명히 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올해를 기점으로 보험 영업에서 발생하는 자본을 자기자본투자(PI)에 적극 활용하는 ‘한국형 버크셔 해서웨이’ 모델을 핵심 전략으로 선언했다. 혁신적 자본 재배치와 자사주 소각 등 주주 가치 제고 행보도 이어가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번 추가 출자를 통해 경영권을 한층 공고히 하고 그룹 차원의 장기적 성장 전략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또, 미래에셋생명과의 협업 체계를 더욱 긴밀히 구축해 종합 금융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미래에셋생명은 안정적인 수익 기반과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갖춘 핵심 우량 자회사임에도 현재 주가가 내재 가치 대비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했다”며 “이번 추가 출자는 저평가 국면을 지배구조 강화와 경영권 안정화의 기회로 삼은 전략적 결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사 간 시너지를 한층 강화하고 그룹 전체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근 총 운용자산(AUM) 600조원 시대를 열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사업 성장과 연금·외부위탁운용관리(OCIO) 확대에 힘입었다. 지난달 말 기준 전체 운용자산 규모는 624조원으로, 2022년 말 약 250조원이 2년여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