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식품, 창사에 1호 매장 오픈…중국 대륙 본격 진출

가오픈 당일 800명 방문, 구매 전환율 82% 기록
“중국 대륙 공략 시작, K-어묵 세계화에 속도 낸다”

삼진어묵이 중국 후난성 창사시에 1호 매장을 열고 본격적인 대륙 공략에 나섰다. 사진은 삼진식품의 ‘2026 상하이 국제식품박람회’ 참여 부스 모습. [삼진식품 제공]

[헤럴드경제(부산)=정민혜 기자] 삼진식품은 20일 중국 후난성 창사시 우화구의 랜드마크인 ‘더스친 광장’ 내 핵심 쇼핑몰 ‘더스친 몰(TASKIN MALL)’에 중국 1호 매장을 그랜드 오픈한다고 밝혔다. 삼진식품 관계자는 이와 관련, “대한민국 대표 어묵 브랜인 삼진어묵이 중국에 1호 매장을 연다는 것은 본격적인 대륙 진출과 함께 K-어묵의 세계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1호점이 입점한 ‘더스친 몰’은 주말 하루 유동인구가 6만 명에 달한다. 또 중국 시장 내 매출 1위 브랜드 30여 개가 입점해 있는 지역 대표 상권이자 트렌드에 민감한 2030 세대 비중이 높은 복합 문화 상권이다. 삼진식품은 이곳을 중국 본토 진출의 전략적 거점으로 삼아 브랜드 인지도를 빠르게 확산시킬 계획이다.

1호점은 총면적 203㎡ 규모(1층 150㎡, 2층 53㎡)의 복층 구조로 설계됐다. 특히 내륙 도시인 창사에서 ‘부산 바다’를 시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대형 미디어 월을 통해 바다 영상을 송출하는 등 몰입감 있는 공간 연출을 선보였다. 매장에서는 삼진어묵의 시그니처 메뉴인 ‘어묵고로케’를 비롯해 어메이징핫바, 고추튀김어묵, 통새우말이 등 한국 시장에서 검증된 대표 라인업을 중심으로 판매를 진행한다.

여기에 철저한 시장 조사를 바탕으로 창사 현지의 입맛을 이식한 특화 메뉴들도 대거 선보인다. 창사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매운 고추와 소고기, 고수를 듬뿍 넣은 ‘우향 고로케’를 비롯해 현지 최고 인기 식재료인 마라롱샤를 활용한 ‘마라롱샤 고로케’가 대표적이다. 현지식 소고기 볶음을 풍성하게 올린 ‘어메이징 핫바’와 죽순·소시지를 조합한 고로케 등 아는 맛의 ‘친숙함’과 한국 어묵의 ‘새로움’을 동시에 공략한다.

특히 정식 오픈에 앞서 지난 16일에 진행된 가오픈에서 현지 반응은 뜨거웠다. 가오픈 당일 하루에만 800명 이상의 현지 고객이 매장을 방문했으며, 이 중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구매 전환율도 82%를 기록했다.

삼진식품은 창사 1호점 오픈과 함께 18일부터 20일까지 열린 ‘2026 상하이 국제식품박람회(SIAL Shanghai 2026)’에 참가해 중국 시장에 최적화된 상온 및 냉장 제품군을 선보이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한층 속도를 내고 있다.

삼진식품 관계자는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는 대만에 이어 이번 중국 창사 1호점은 새로운 어묵 베이커리 문화와 부산의 상징성을 중국 현지에 전파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K-어묵의 영토를 더욱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