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발뮤다, 시곗바늘 없는 탁상시계 ‘더 클락’ 출시

창업자 테라오 겐 방한…신제품 직접 소개
LED 조명으로 시간 알려줘…64만9000원


테라오 겐 발뮤다 최고경영자(CEO)가 19일 서울 동대문구 더 윌로에서 신제품 ‘더 클락’을 소개하고 있다. 김현일 기자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일본 가전업체 발뮤다가 시곗바늘 없이 오직 빛으로 시간을 보여주는 신개념 탁상시계 ‘더 클락’을 공개하며 한국 출시를 알렸다.

발뮤다는 심플한 디자인의 선풍기, 공기청정기, 커피 주전자, 토스터기 등으로 국내에서도 널리 알려져 있다.

발뮤다 창업자 테라오 겐 최고경영자(CEO)은 19일 서울 동대문구 더 윌로에서 신제품 출시 행사를 갖고 직접 ‘더 클락’을 소개했다.

2019년 이후 7년 만에 신제품 행사를 위해 한국을 찾은 테라오 CEO는 “전통적인 회중시계에서 영감을 얻었다”며 “더 클락은 심플함과 클래식함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직접 본 더 클락의 본체는 알루미늄 재질의 사각 형태로, 모서리는 매끄러운 곡선형에 크기는 손바닥만 했다.

발뮤다의 신제품 ‘더 클락’. 김현일 기자


여느 탁상 시계와 달리 숫자판에 시곗바늘 자체가 없는 점이 독특했다. 대신 각 숫자와 눈금을 LED 조명으로 비춰 현재 시간을 알려줬다.

본체 위에는 손목시계의 크라운을 연상케 하는 버튼이 달려 있다. 해당 버튼을 누르거나 돌려서 시간, 알람, 볼륨 등을 설정할 수 있다.

스피커도 탑재해 취향과 분위기에 맞춰 다양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빗소리부터 모닥불 소리, 수면에 도움을 주는 노 젓는 소리, 백색 소음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

발뮤다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연결하면 스마트폰으로 알람 시간과 숫자판의 빛, 알람 시간 등을 보다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다.

발뮤다는 아직 발표하지 않은 신기능들도 준비 중이어서 올해 말까지 업데이트를 이어갈 예정이다.

발뮤다의 신제품 ‘더 클락’. 김현일 기자


이미 스마트폰이 기상 알람은 물론 시계, 스피커 등의 역할을 하는 상황에서 발뮤다의 이번 신제품은 다소 이색적이기도 하다.

테라오 CEO는 “편리한 스마트폰으로는 체험하지 못하는 것들이 많다”며 “집에서는 스마트폰과 거리를 두고 시간을 보내도록 하는 것이 더 클락이 전하고자 하는 가치”라고 설명했다.

더 클락은 발뮤다 공식 온라인스토어에서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다음달부터 국내 주요 백화점 내 발뮤다 매장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64만9000원이다.

테라오 CEO는 이번 더 클락에 대해 “새로운 도전이다. 소형가전과는 다른 장르의 제품들을 계속 출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