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역습 먹히나? “영토 지속 탈환, 2023년 10월 이후 처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게티이미지닷컴]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우크라이나의 역습이 이어지고 있을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2023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지속적 점령 면적의 순손실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7일(현지시간)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 자료를 분석한 데 따르면, 우크라이나가 최근 30일간 탈환한 영토 면적인 약 189㎢이라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1주일 전인 지난 10일에는 최근 30일간 러시아가 잃은 점령지 면적이 113㎢로 파악됐다.

이렇듯 넓지는 않지만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점령지 면적 손실을 지속적으로 겪고 있고, 이는 2023년 10월 이후 처음이라고 이코노미스트는 분석했다.

러시아는 올 들어 우크라이나 전체 영토의 0.04%인 약 220㎢를 점령했다.

러시아군 사상자 급증세도 이어지는 분위기다. 이코노미스트는 이달 12일까지 러시아군 전사자가 총 28만~51만8000명에 이를 것으로 봤다. 부상자를 포함하면 110만~150만명이다. 러시아의 전쟁 전 전투 가능 연령대 남성 인구의 약 3% 수준이다.

러시아군에서는 매달 3만5000명 정도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는 사상자를 대체할 신규 모병보다도 빠른 속도다.

러·우, 서로를 향한 공격 ‘지속’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게티이미지닷컴]


이런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서로를 향한 공격을 거듭 이어가고 있다.

18일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와 드니프로 지역 등은 밤새 러시아의 드론·미사일 공격을 받아 1명이 숨지고 30명 이상이 부상당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특히 흑해의 주요 수출항구인 오데사 지역이 집중 공격을 받았다. 오데사 항구 인근 마셜제도·기니비사우·파나마 국적 선박이 잇달아 타깃이 됐다.

남동부 자포리자에도 러시아의 드론·미사일이 떨어졌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밤새 러시아가 드론 524대와 미사일 22기를 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은 이중 드론 503대와 미사일 4기를 격추했지만, 방공망을 빠져나간 드론·미사일과 잔해들이 도심에 떨어져 피해가 속출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또한 러시아 후방 깊숙한 곳에 있는 에너지 시설을 잇달아 공격하며 보복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달 17일에는 이레적으로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를 직접 타격해 민간인 4명이 숨졌다. 모스크바는 우크라이나에서 500㎞ 이상 떨어져 있으며 방공망 또한 집중돼 있기에 공격받는 일이 드물다.

양측의 갈등은 미국이 중재한 종전 협상이 중동 사태로 사실상 멈춰지며 악화하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