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한화솔루션과 태양광에너지 계약…탄소중립 본격화

연간 10.4GWh 재생에너지 확보
화성·평택 주요 공장 재생에너지 비율 약 40%대
제품 전과정 평가(LCA) 체계 구축…기후대응 역량 강화


18일 경기도 성남시 코스맥스 판교사옥에서 열린 PPA 체결식에서 최경 코스맥스 대표(왼쪽)와 유재열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한국사업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코스맥스 제공]


[헤럴드경제=부애리 기자] 글로벌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가 한화솔루션 큐셀부문과 태양광에너지 직접 전력거래계약(PPA)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PPA는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것이다. 코스맥스는 총 32개 감축 과제를 통해 오는 2035년까지 탄소배출량을 2024년 대비 50% 감축할 계획이다. 직접 PPA는 전력 사용자가 재생에너지 생산자와 직접 전력 거래를 할 수 있다.

코스맥스는 장기계약을 통해 탄소중립 및 RE100(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만 충당하겠다고 선언하는 글로벌 캠페인) 실현을 위한 안정적인 조달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코스맥스는 오는 7월부터 국내 주요 생산 거점을 대상으로 연간 약 10.4GWh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공급받게 된다. 직접 PPA 계약 사업장은 국내 주요 생산 거점인 화성 및 평택공장 총 4곳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코스맥스는 국내 공장 전체 전력 사용량의 약 4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게 된다. 전 세계 공급되는 코스맥스 K-뷰티 제품의 상당량을 재생에너지 기반 전력으로 생산하게 되는 셈이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전력 사용 구조가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글로벌 고객사들이 요구하는 공급망 탄소 관리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준 대응 역량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코스맥스는 자체 발전 설비 확충도 병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평택 1공장 6동 증축을 계기로 옥상 공간을 활용해 499.2kW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증설하고 있다. 올해 4분기 발전 시작을 목표로 연간 약 638MWh의 재생에너지를 추가 생산할 계획이다.

코스맥스는 현재 국내 6개, 해외 6개 등 글로벌 총 12개 사업장에서 태양광 자가발전 설비를 구축·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글로벌 생산 거점 전반에서 재생에너지 활용을 확대하고 관리 체계를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외에도 제품 전 과정 평가(LCA) 체계 구축도 병행하고 있다. LCA는 제품의 원료 조달부터 생산, 유통, 사용, 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자원·에너지 사용과 배출을 정량화해 환경영향을 산정하는 체계다. 글로벌 규제 대응과 탄소중립 목표 이행을 지원하는 핵심 관리 기반이다.

코스맥스는 올해 제품 생애주기 전반을 아우르는 LCA 체계 구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재생에너지 전환과 제품 단위 환경영향 관리 역량을 함께 강화해 세계 시장이 요구하는 수준의 기후변화 대응 체계를 더욱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다.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탄소 배출 규제와 ESG 요구가 강화되는 가운데 코스맥스의 이번 행보는 시장의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풀이된다. 단순한 선언을 넘어 직접 PPA와 자가발전, LCA 체계까지 아우르는 실질적인 이행안을 구축함으로써 K-뷰티의 지속 가능한 표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친환경 제조 경쟁력을 갖춘 코스맥스가 글로벌 ODM 시장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