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어피니티와 롯데렌탈 매각협의 중단…“매각 지속 추진”

롯데렌탈 성장성 충분…“연내 매각 마무리”


롯데렌터카 서울역 지점 [롯데렌탈 제공]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롯데그룹이 사모펀드(PEF)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와의 롯데렌탈 지분 매각 논의를 중단한다. 다만, 잠재투자자를 대상으로 매각을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19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롯데는 공정거래위원회 심사 결과 수령 이후 어피니티와 협의를 진행해 왔지만, 거래 관련 제반 사항에 대해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더 이상 거래 추진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협의를 중단하기로 했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 1월 SK렌터카를 인수한 어피니티가 롯데렌탈까지 인수하면 시장 경쟁이 제한된다며 해당 결합을 금지하는 조치를 부과했다. 롯데렌탈과 SK렌터카는 각각 시장 1·2위 기업이다.

롯데는 매각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롯데 측은 “롯데렌탈의 견고한 실적과 우수한 성장성을 바탕으로 현재 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다양한 잠재 투자자들과 지분 매각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며 “연내 마무리를 목표로 매각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룹 전반의 재무건전성 강화와 함께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도 지속 추진한다. ‘선택과 집중’ 기반의 사업 구조 혁신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목표다.

국내 렌터카 시장 1위인 롯데렌탈은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2조9188억원으로 전년 대비 4.5% 신장했다. 당기순이익은 1267억원으로 전년 대비 23.4% 증가했다. 특히 올 1분기에는 매출이 7309억원으로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롯데 관계자는 “향후에도 본업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중고차 B2C 사업 및 모빌리티 신사업 성과가 본격화되는 만큼 기업가치가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