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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재원 작가. [이상섭 기자] |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영화 ‘비스티보이즈’의 원작 소설 작가로 이름을 알린 소재원 작가가 삼성전자 노조를 향해 “삼성 노조는 전태일 열사를 닮지 않았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소 작가는 1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전태일 열사는)자신의 차비를 아껴 노동자들에게 풀빵을 사주며 귀감이 됐다”고 운을 띄우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태일 열사의 옛 에피소드를 전하면서 “그(전태일 열사)가 자주 가던 감자탕 집이 있었지만 그는 감자탕을 먹지 않고 늘 노동자들을 사주기만 했었다”며 “단골인 그가 매번 혼자 굶는게 안타까워 식장 주인은 돈을 받지 않고 감자탕을 한 그릇 내준적이 있었는데 그는 먹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인이 공짜라서 그러느냐고 묻자 그는 따뜻하고 위대한, 그 다운 이야기를 꺼냈다”며 ‘아이들에게 먹었다고 했다’는 전 열사의 명언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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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섭 기자] |
이를 통해 삼성 노조에 대한 비판의식도 드러냈다.
소 작가는 “그에 비해 삼성 노조는 어떠한가”라며 “그들은 전태일을 티끌조차 닮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그는 “감히 찬란하고 고귀한, 아름다운 청년의 이름을 삼성 노조는 욕보이지 말라”며 “사리사욕에 눈먼 집단 이기주의로 전태일 열사가 남긴 정신을 더럽히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또한 “내 평생 약자를 대변하고 살았지만 그들은 약자도, 전태일 열사와 같은 숭고함도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자 노사가 파업 위기에 놓인 가운데, 이날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 2차 사후조정에선 합의안을 도출하는데 실패했다.
삼성전자 노조 공동투쟁본부의 최승호 위원장은 회의장에서 나와 기자들에게 “노조는 일단 성실하게 교섭에 임하고 있다”며 “내일 오전 10시 다시 출석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노사는 이날 오전 회의에서는 주로 각자 입장을 정리해 밝혔다. 이어 오후 들어 본격적으로 성과급 재원 기준과 상한 등 주요 쟁점 사안을 두고 치열한 협상이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노사는 오는 1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사후조정을 재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