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하닉 최고 수익률 각각 54·41%
AI 반도체 랠리에 차익실현 본격화
“반도체, 단기조정 뒤 장기 랠리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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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인공지능(AI) 반도체 랠리 속에 삼성전자를 매도한 개인 투자자들이 평균 1800만원이 넘는 수익금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 수익률은 50%을 웃돌았다. SK하이닉스 역시 평균 수익률이 30~40%대에 달하는 등 개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차익실현이 현실화했다.
18일 헤럴드경제가 주요 증권사 4곳의 개인 투자자 매매 데이터를 종합한 결과, 올해 1분기 삼성전자 매도 고객 평균 수익률은 30~50%대, SK하이닉스는 30~40%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일부 증권사 집계에서 SK하이닉스 매도 고객의 고객당 평균 수익금은 2889만원으로 집계됐다. 평균 수익률은 32.6%였다. 삼성전자 매도 고객당 평균 수익금은 1836만원, 평균 수익률은 30.9% 수준으로 나타났다.
신한투자증권의 경우 삼성전자가 개인 투자자들에게 가장 많은 수익과 손실을 동시에 안긴 종목으로 나타났다. 신한투자증권의 삼성전자 매도 고객 가운데 수익을 낸 투자자의 평균 수익은 714만원이었다.
반면 손실 고객 평균 손실은 173만원으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 역시 수익 투자자의 평균 수익 규모가 594만원에 달했다. 반면 손실 투자자의 평균 손실 규모는 246만원으로 집계됐다.
하나증권에서는 올해 1분기 삼성전자 매도 고객 평균 수익률이 27.95%, SK하이닉스는 41.0%로 집계됐다. 거래 규모도 컸다. 하나증권 개인 투자자들의 올해 1분기 삼성전자 매도 거래대금은 9조3133억원, SK하이닉스는 6조6985억원으로 나타났다.
현대차증권에서는 삼성전자 매도 고객 평균 수익률이 53.98%에 달했다. SK하이닉스는 32.23%였다.
실제 1분기 반도체 대형주 주가도 급등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해 말 11만9900원에서 올해 3월 말 16만7200원까지 올라 39.45% 상승했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는 65만1000원에서 80만7000원으로 올라 23.96% 뛰었다. 15일 종가 기준으로는 삼성전자는 27만500원, SK하이닉스는 181만9000원이었다.
수급도 반도체로 몰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개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3조57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5881억원어치, 1조158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는 개인 투자자들이 6조8779억원어치 순매수했고 기관도 3조5014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1조402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증권가에서는 단기적으로는 조정국면이 있더라도 장기적으론 반도체 랠리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박연주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AI 산업이 단순 생성형을 넘어 추론형 에이전트 AI 단계로 진화하면서 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구조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한국 반도체 기업들의 이익 전망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만큼 긍정적 흐름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피 내에 대형 반도체주의 압도적 비중을 감안할 때 이들 종목의 전망치는 코스피 전망치와도 이어진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현재 코스피의 향후 1년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3% 수준”이라며 “주가순자산비율(PBR) 2.1배를 적용할 경우 코스피는 9000포인트까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이어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은 7.6배로 여전히 저평가 영역에 있다”며 “과거 경험적 고점 평균 수준인 12배를 적용하면 코스피 1만2000포인트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송하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