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변 등 취약 보강토옹벽 특별점검 나선다

국토부, 18일부터 위험도 높은 60개소 대상…민간전문가 상시관리 체계도 도입


국토교통부는 18일부터 6월 말까지 전국 보강토옹벽 60개소에 대해 특별 점검에 나선다. 배수로와 포장, 콘크리트 블록까지 균열이 생기면 버티는 힘을 잃고 옹벽이 무너지게 된다. 사진은 보강토옹벽의 개념도.


[헤럴드경제=소민호 기자] 흙이 무너지지 않도록 도로변 등에 단단하게 세워놓은 옹벽이 무너지는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정부가 특별 점검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18일부터 6월30일까지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는 전국 보강토옹벽 60개소에 대해 국토부와 국토안전관리원, 지방정부, 민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민관 합동 점검반을 투입해 점검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중앙시설물사고 조사위원회가 발표한 오산 옹벽 사고 재발방지대책의 일환이다. 지난해 7월 경기도 오산시 가장교차로 고가도로 옹벽이 폭우에 무너져내리면서 지나가던 차량 2대가 매몰돼 그 중 1명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국토부는 옹벽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전국 보강토옹벽 2526개소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지난 3월 중순부터 4월 말까지 실시했으며 배수와 변형 상태 등을 종합 평가해 위험도가 높은 취약시설물을 선별해 냈다.

현장 점검반은 옹벽의 전면부 누수 흔적, 배수로 균열 및 파손, 상부 지반침하 및 포트홀 발생 여부, 전면 벽체 및 L형 옹벽의 변형 상태 등을 현장에서 정밀하게 조사할 예정이다. 이 결과 잔전조치가 즉시 필요한 위험 옹벽에 대해서는 관리주체에 신속한 보수·보강, 안전성 검토 등을 권고할 방침이다.

아울러 60개소를 특별관리 대상으로 지정하고, 한국시설안전협회 지원을 통해 각 시설물별 담당 현장 전문가를 매칭, 상시 관리체계를 도입하기로 했다. 전문가는 향후 3년간 안전검검, 관리주체 자문 등을 수행하며 위험 요소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밀착 관리해나갈 계획이다.

이성민 국토부 시설안전과장은 “취약한 구조를 가진 보강토옹벽을 선제적으로 찾아내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특별점검의 핵심”이라며 “민간 전문가와 협력을 통해 촘촘한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