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킹 위험 수위 달했다…작년 스토킹 신고 전년 대비 40% 급증 [세상&]

경찰-성평등부 공동 대응
최근 3년 관계성 범죄 급증 추세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김아린 기자] 지난해 스토킹 신고가 1년 전과 비교 40%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경찰은 최근 스토킹 등 관계성 범죄가 증가함에 따라 성평등가족부와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재발 방지와 피해자 보호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18일 경찰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스토킹 신고는 4만4687건에 달해 2024년의 3만1947건 대비 39.9% 늘었다. 교제폭력도 작년 한해 10만5327건이 신고 돼 2024년의 8만8394건에서 19.2% 증가했다. 가정폭력 신고 건수는 작년 28만9368건을 기록해 2024년의 23만6647건과 비교해 22.3% 더 많이 발생했다.

2023년에는 스토킹 3만1824건·교제폭력 7만7150건·가정폭력 23만830건이 각각 신고됐다. 최근 3년 새 관계성 범죄가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경찰청은 “최근 관계성 범죄의 증가와 함께 피해 양상이 복잡·다양해지고 있다”며 “지난해 8월부터 성평등부와 여러 차례 협의를 거쳐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청과 성평등부는 이에 전국 261개 경찰서와 각 시·도의 관계성 범죄 유관 기관 189개소가 범죄 신고 접수 시 공동으로 대응해 상황별 위험도에 따라 피해자 맞춤형 보호에 나서기로 했다. 고위험 피해자의 경우 경찰에서 재발 방지와 피해자 안전 확보를 중심으로 집중 모니터링 한다. 지난 15일 기준 경찰에 등록된 고위험 피해자는 2만1423명으로 관리 중인 전체 피해자 2만9906명의 42% 수준이었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성평등가족부와 공동 대응 체계가 구축된 만큼 각 기관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촘촘한 피해자 보호·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관계성 범죄 피해자의 안전 확보와 조속한 일상 회복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민경 성평등부 장관은 “공동 대응 체계가 제대로 기능해 실질적인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각 기관과 긴밀히 소통·협력해 나가겠다”며 “현장 대응과 피해자 보호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 방안에 대해서도 경찰과 적극적으로 논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