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핵심” 종전안 조속 타결 촉구
19일 백악관 상황실서 안보팀 소집 예정
방중 직후 이란·호르무즈 해협 협상 총력전
제한적 타격 포함 군사옵션 검토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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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5일 중국 베이징 방문을 마치고 워싱턴DC 백악관 남쪽 잔디광장(사우스론)에 도착해 대통령 전용헬기 마린원에서 내린 뒤 손을 흔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다양한 분야의 무역 합의를 논의하기 위해 베이징을 방문했다. [AFP] |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방문을 마치자마자 이란을 향해 종전 협상 타결을 압박하며 군사옵션 재개 가능성까지 거론했다. 이란의 비핵화와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전제로 한 종전 구상이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않자 다시 강경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에 시간이 얼마 없다”며 “서둘러 움직이는 것이 좋을 것이고 그러지 않으면 그들에게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간이 핵심”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는 미국 요구에 부응하는 종전안을 신속히 내놓지 않을 경우 추가 군사작전에 나설 수 있다는 경고 메시지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더 나은 협상안을 가져오지 않으면 이전보다 훨씬 강하게 이란을 공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9일 백악관 상황실에 안보팀을 소집해 대이란 군사옵션을 논의할 예정이다. 제한적 타격을 포함한 대응 시나리오가 검토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방문 직전인 지난 16일에도 워싱턴DC 인근 자신의 골프장에서 JD 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존 랫클리프 중앙정보국(CIA) 국장, 스티브 윗코프 중동특사 등을 만나 이란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15일 중국 방문 기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한 뒤 중국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 문제 해결에 협조 의사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다만 실제로 중국이 이란전쟁 해결 과정에서 어느 수준까지 개입할지는 불확실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은 이란의 핵포기와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종전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이란 측이 요구하는 수준의 양보에는 선뜻 응하지 않으면서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상황이다.
지난 2월 28일 미국의 대이란 군사작전 개시 이후 이란전쟁은 현재 12주차에 접어들었다. 국제유가 상승 압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는 출구 전략 마련을 서두르고 있지만 협상 타결까지는 여전히 상당한 진통이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