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수정·혈통관리 기술 전수…“중앙아시아 축산업 부흥 견인”
9월 한-중앙아 정상회의 앞두고 농업기술 협력 확대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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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돈(오른쪽) 농촌진흥청장은 지난 15일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키르기스스탄 농업부에서 일리치 마르스벡 울루(IIic Marsbek uulu) 수자원농업가공산업부 수석차관을 만나 양국 간 농업 축산 분야 기술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농진청] |
[헤럴드경제=김선국 기자] 한국 축산기술이 중앙아시아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한국형 젖소 개량 기술을 도입한 키르기스스탄 농가에서는 우유 생산량이 기존 재래종보다 3배 이상 늘었고, 현지에서는 한국 축산기술을 기반으로 한 산업 현대화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2020년부터 코피아(KOPIA) 사업을 통해 추진 중인 키르기스스탄 축산 기술협력 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이승돈 농진청장은 이날 수도 비슈케크를 방문해 축산 기술협력 현장을 점검하고, 일리치 마르스벡 울루 키르기스스탄 수자원농업가공산업부 수석차관과 만나 농업기술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오는 9월 예정된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와 연계해 실무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농진청은 이날 키르기스스탄 축산연구소 실험실 준공식에도 참석했다. 이번 실험실은 코피아 사업과 한국국제협력단(KOICA) 협력을 통해 구축된 시설로, 현지 축산 기술협력의 핵심 인프라 역할을 맡게 된다.
농진청은 그동안 한국산 젖소 유전자원과 정액을 활용한 인공수정 기술을 현지에 보급하고 전문 인력 양성도 함께 추진해왔다. 그 결과 사업 참여 농가의 우유 생산량이 재래종 대비 3배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냈다.
농진청은 준공식 이후 열린 ‘중앙아시아 5개국 축산 국제학술회의’에도 참석해 한국 축산기술 성과를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는 코피아(KOPIA)와 아시아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AFACI) 사업을 기반으로 한 국가별 젖소 개량 체계 구축 방안도 발표됐다.
농진청은 앞으로 키르기스스탄과의 협력을 확대해 개체식별과 혈통등록, 능력검정 등 축산 관리 체계 구축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산 축산 기자재와 장비의 현지 진출도 함께 추진한다.
이 청장은 “키르기스스탄 축산사업은 K-농업기술 보급의 대표 사례”라며 “중앙아시아 전역에 K-축산기술 협력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생산성 향상을 통해 현지 축산농가 소득 증대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