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이준석, 청년 원룸 함께 찾았다…부동산 정책 공세

16일 청년 주거 현장 간담회 열어
정부 부동산 정책 비판
“후보 단일화는 없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9일 오후 서울 광진구의 한 사무실에서 인터뷰 중 물을 마시고 있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문이림 기자]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개혁신당과 대여 공세에 나섰다. 청년 주거 문제를 매개로 양측이 공개 행보를 함께하면서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오 후보는 이날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김정철 개혁신당 서울시장 후보와 서울 노원구 공릉동의 한 원룸을 찾아 청년 주거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지방선거 일정이 시작된 이후 오 후보와 개혁신당이 공식 일정을 함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 후보는 “현 정부 정책대로 가면 ‘전세 매물 잠금’과 월세 폭등 현상의 해결 실마리를 찾는 것이 불가능에 가깝다”며 “지방선거가 잘못된 전월세 대책에 경종을 울리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청년층을 대상으로 월세 임차형 주거 7만4000여호를 공급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이 대표 역시 “정부의 아집으로 주거 사다리가 막히면서 한 단계씩 주거환경을 개선해 나가는 과정 자체가 비현실적인 상황”이라며 “여권은 공소취소 같은 군불을 때는 말만 하는데, 야권이 젊은 세대를 포함한 주거 안정에 함께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했다.

김 후보는 “수도꼭지를 막고 어떻게 물값을 잡겠느냐”며 “규제를 대폭 완화해 공급 중심의 ‘부동산 석방’ 정책을 펼치면서 잘못된 거래에 규제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이번 만남은 오 후보 측 제안에 개혁신당이 호응하면서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오 후보는 “가장 고통받는 분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힘을 모으는 것은 의미가 있다”라며 “앞으로 어느 정당·정파라도 뜻이 같으면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측 모두 후보 단일화나 선거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검토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