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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1월 13일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G--STAR) 2025’에 마련된 넷마블 부스. 차민주 기자 |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한때 ‘20만원’을 넘었던 넷마블 주가가 ‘4만원대’까지 떨어졌다. 글로벌시장을 목표로 내놓은 콘텐츠마다 기대 이하의 성과를 보여준 탓이다.
이런 가운데 하이브 주식을 처분해 마련한 현금 중 ‘1500억원’을 코웨이 주식 매입에 쓰겠다고 예고하면서 주주들의 불만은 폭발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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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마블 사옥 전경. [넷마블 제공] |
1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넷마블 주가는 4만3200원(15일 종가 기준)까지 하락했다. 올해 상반기 기대작이었던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칠대죄)’ 공개 이후에도 꾸준히 하락을 거듭해, 어느새 4만원 선까지 위협받는 지경에 이르렀다.
증권가에서는 글로벌 확장을 목표로 한 게임들의 부진, 하이브 주식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에 따른 현금을 코웨이 주식 매입에 쓴 데 따른 주가 하락으로 분석했다. 특히 본업인 게임보다 자회사인 코웨이 주식 매입에 1500억원을 쏟아부은 점을 꼬집었다.
우선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1분기 넷마블 실적 부진과 관련해 “지난 9월 글로벌 확장이 있었던 세븐나이츠 리버스, RF 온라인 등 기존 작 매출의 가파른 하향 안정화 및 기대 이하의 흥행에 기인한다”고 지적했다.
신작에 대한 기대감 혹은 흥행 여부가 주가에 반영되지 않는 최근 게임 업계 경향이 넷마블에도 영향을 미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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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준혁 넷마블·코웨이 의장 [넷마블 제공] |
여기에 코웨이 주식 매입에 1500억원을 활용할 계획을 밝히면서 이에 대한 실망감도 표출됐다.
지난 4월 넷마블은 하이브 지분 2200억원가량을 처분하고, 이를 통해 마련한 현금으로 올해 코웨이 주식 1500억원가량을 추가 매수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더욱이 넷마블 주주 사이에서는 “넷마블이 게임 회사인가, 정수기 회사인가” “만드는 게임마다 망하고, 코웨이에 돈 퍼주고” 등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모회사인 넷마블과 자회사인 코웨이에서 이사회 의장을 겸직하고 있는 방준혁 의장에 대한 불만으로 풀이된다.
메리츠증권은 “(넷마블이) 코웨이 주식을 1년간 1500억원 규모로 장내 매수하겠다고 밝혔는데, 하이브 유동화 자금 대부분이 코웨이 주식 매수에 활용돼 아쉬웠다”고 평가했다.
악재들이 겹치면서 칠대죄가 나름대로 흥행하고 있음에도 넷마블 주가가 고전을 면치 못하는 셈이다.
이와 관련 넷마블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현금 배당, 자사주 소각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넷마블 투자 성과인 하이브 주식 매각 자금이 자회사인 코웨이의 ‘경영권 방어’에 사용되는 건 넷마블 주주를 기만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