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고용 장관, 삼전 평택 노조 사무실 방문
노조 “교섭 재개 전 사측 대표교섭위원 교체”
성과급 투명화·상한 폐지 놓고 노사 입장차
노조, 21일부터 총 18일간 총파업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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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영현 대표이사 부회장(오른쪽 두 번째)을 비롯한 삼성전자 DS 부문 사장단이 15일 경기도 삼성전자 평택 사업장을 방문해 초기업노조 최승호 위원장(왼쪽 두 번째) 등 노조 지도부와 면담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총파업을 앞두고 중재에 나선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사측 대표교섭위원 교체와 사측의 실질적인 입장 변화를 요구했다.
15일 노동계에 따르면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내 노조 사무실을 찾아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최승호 위원장과 면담했다. 노조가 총파업 강행 방침을 밝힌 가운데 김 장관이 직접 노사 교섭 상황을 점검하고 중재에 나선 것이다.
이날 면담에서는 ▷총파업을 둘러싼 현안 ▷노사 협상 경과 ▷성과급 제도 개편 등 핵심 쟁점이 논의됐다. 앞서 삼성전자 사측은 추가 대화를 요구했지만 노조는 교섭 과정에서 사측 태도 변화가 없다며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최 위원장은 면담 이후 “초기업노조는 교섭 재개를 위해 사측 대표교섭위원을 교체할 것, 사측의 실질적인 입장 변화가 선행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사측 대표교섭위원인 김형로 부사장의 교섭 태도와 사업 이해도를 문제 삼고 있다. 노조가 이날 공개한 중앙노동위원회 회의 녹취록에 따르면 최 위원장은 김 부사장이 올해 삼성전자 영업이익 전망치를 두고 부정확한 언급을 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노조는 김 부사장이 반도체 사업 구조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성과급 제도를 둘러싼 노사 간 입장차도 여전하다. 노조는 성과급 산정 기준의 투명화와 상한 폐지와 제도화를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기존 성과급 제도를 유지하면서 상한 없는 특별포상 등을 통해 유연하게 보상할 수 있다는 입장으로 맞서고 있다.
최 위원장은 “그간의 교섭 경과와 삼성전자 사업구조 현 시점의 핵심 쟁점 사항을 설명하고 교섭 현황 전반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눴다”며 “장관은 조합의 입장에 깊이 공감해 줬고 조합의 뜻을 사측에 분명히 전달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노조는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18일간 총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노조는 총파업에 최대 5만여명의 조합원이 참여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