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 서울바이오허브와 바이오 스타트업 해외진출 지원…“12개사 선발”

김현 기보 서울서부지역본부장(왼쪽에서 네번째)과 김현우 SBH 단장(왼쪽에서 다섯번째)을 포함한 협약참석자들이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보]


기술금융·현지 실증·글로벌 네트워크 연계 지원
업력 10년 미만 서울 소재 바이오·의료 기업 대상
특례보증·투자연계까지 묶은 통합 지원체계 구축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기술보증기금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서울바이오허브사업단과 바이오·의료 분야 혁신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양 기관은 이날 기보 서울사무소에서 ‘바이오·의료 혁신 스타트업 기술경쟁력 강화 및 글로벌 성장 지원’ 협약을 맺고 공동 지원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기보의 기술금융 역량과 서울바이오허브의 바이오 전문 네트워크 및 해외 진출 인프라를 결합해 국내 바이오 스타트업의 글로벌 사업화를 지원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양 기관은 공동으로 ‘글로벌 진출 성장 가속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바이오·의료 분야 창업기업을 공동 발굴하고 해외 사업화와 기술금융을 연계 지원할 계획이다.

기보는 혁신스타트업 특례보증, ‘기보스타(Kibo-Star) 밸리’ 선정, 투자 연계 등 금융·비금융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서울바이오허브는 해외 진출 전략 수립, 현지 실증, 해외 네트워크 연계 등을 맡는다.

지원 대상은 본점 또는 지점이 서울에 있는 업력 10년 미만 바이오·의료 분야 스타트업이다. 서면평가와 발표평가 등을 거쳐 최종 12개 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금융지원과 글로벌 사업화 프로그램을 단일 공모·선발 체계로 연계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기관별 사업에 각각 대응해야 하는 부담을 줄이고 성장 단계별 지원을 한 번에 받을 수 있게 됐다.

최근 국내 바이오 스타트업 업계에서는 기술력 확보 이후에도 임상·인허가·현지 네트워크 부족 등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산하 기관들도 최근 딥테크·바이오 분야를 중심으로 글로벌 진출 지원 프로그램 확대에 나서는 분위기다.

김현 기보 서울서부지역본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바이오·의료 혁신 창업기업이 자금조달부터 해외 진출까지 연계 지원받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전문기관과 협력을 확대해 기업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