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치매 노인, 대형견에 목 물려 중상…구하려던 딸·손녀까지 덮쳤다

제주서 일가족 3명 개 물림 사고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치매를 앓는 70대 노인이 이웃집 마당에 들어갔다가 대형견에 물려 크게 다치는 사고가 났다. 노인을 구하려던 가족들까지 잇달아 개에 물려 일가족 3명이 부상을 입었다.

15일 제주 서귀포경찰서와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18분쯤 서귀포시 중문동의 한 단독주택에서 “대형견에게 사람이 물렸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이 사고로 70대 남성 A씨가 목 부위를 물려 크게 다쳤고, A씨를 구하려던 40대 딸 B씨와 10대 손녀 C씨도 각각 팔 부위를 물려 치료를 받았다.

경찰 조사 결과 치매가 있는 A씨가 이웃집 마당 안으로 들어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가족들이 사라진 A씨를 찾기 위해 뒤늦게 방문한 이웃집에서 개를 저지하다가 잇따라 공격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당시 개는 마당에 묶여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견주와 가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