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닭고기·돼지고기 할당관세 적용…고유가 피해지원금도 지급
AI·녹색경제 대전환 대응…경제안보·잠재성장률 반등 전략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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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본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 및 부동산관계장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재정경제부 제공] |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정부가 중동전쟁 장기화에 따른 물가 불안과 공급망 리스크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동시에 인공지능(AI)·녹색경제 전환 등 글로벌 경제질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2026년 하반기 경제성장전략’도 다음달 발표한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중동전쟁 대응 상황과 하반기 경제성장전략 추진 방향 등을 논의했다.
구 부총리는 “중동전쟁의 충격 속에서도 우리 경제는 수출·경상수지·주가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위기에 강한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면서도 “전쟁 장기화로 물가·고용 등 실물·민생경제와 산업 영향도 가시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정부는 대내외 여건 변화를 면밀히 살피면서 중동발 충격에 따른 민생의 어려움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우선 물가 안정을 위해 수입 닭고기·돼지고기에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돼지고기 도매시장 공급 물량도 확대하기로 했다. 오는 18일부터는 2차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도 시작한다.
구 부총리는 “현재 정유사 공급가격이 고시된 최고가격을 밑돌고 있고 주유소 소매가격도 소폭 하락하고 있다”며 정부 정책에 협조 중인 정유업계와 주유소 업계에 감사를 표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주사기·주사침, 농업용 비료, 아스팔트, 레미콘 혼화제 등 국민생활과 산업현장에 필수적인 품목의 수급 상황도 집중 점검했다. 주사기 등 일부 품목은 사재기 등 시장 교란 행위를 지속 관리하고, 요소 비료는 전년 판매량 이내로 공급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수급을 관리하기로 했다. 건설 자재인 아스팔트와 레미콘 혼화제는 필수 현장부터 우선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와 AI·녹색경제 전환에 대응하기 위한 ‘2026년 하반기 경제성장전략’도 마련 중이다. 정부는 경제안보 강화와 에너지 대전환 전략, 잠재성장률 반등, 양극화 해소, 구조개혁 과제 등을 담은 성장전략을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6월 말 발표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