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는 강원도민에 이득”..그러나 싸우는 도지사 후보들

허위사실공표 고발에 무고혐의 맞고발
우상호-김진태 공방 시발점은 도청사 문제
집행정지 18일 심문, 본안 26일 변론 5월 공방

서둘러 준공식을 했음에도 5월초 황량한 강원도청 신청사 부지. 5월6일 촬영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정책 대결로 흘러가는 듯 하던 강원도지사 경쟁이 투표일 20일을 앞두고 고발전을 예고하는 등 과열양상을 보인다.

민주당 우상호 후보측은 14일 김진태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 혐의 등으로 춘천경찰서에 고발하고, 선거관리위원회에는 조사 요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지난 11일과 13일 열린 TV 토론회 발언을 통해 ‘우 후보가 2016년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의 국비 지원을 반대하고 민자 유치를 주장했다’는 내용의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는 게 우후보측 고발장의 골자이다.

이에, 국민의힘 김진태후보측은 우상호 후보의 동서고속철 관련 허위사실 공표 혐의 고발과 관련해, 이를 무고로 보고, 15일 중 대리인인 강대규 변호사를 통해 강원경찰청에 우 후보측을 무고 혐의로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평화가 강원도민들에게 이득을 가져다 준다는 얘기가 확산되면서 전례없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강원도에서 갈등과 난타전이 벌어지자 유권자들은 다소 당혹스러워하는 눈치다.

TV토론 직전 손잡은 우상호·김진태[연합]

두 사람의 맞대결이 기정사실화 되던 선거운동 초기, 언젠가는 난타전이 벌어질 것이라 예측된 이유는 강원특별자치도 신청사 건립문제였다. 우-김 간 공방의 시발점이었던 셈이다.

시민단체의 문제제기와 우상호후보의 “문제 있다”는 방송인터뷰 내용이 공개된 이후 법정문제로 비화된 도청사 건립문제는 6.3 지방선거전에 법정에서 공방이 벌어질 전망이다.

춘천지방법원 제1행정부는 집행정지 사건(2026아13)의 심문기일을 2026년 5월 18일(월) 오전 10시로 변경한 데 이어, 본안사건인 2026구합21 강원특별자치도 신청사 건립사업 관련 행정처분 취소소송의 변론기일도 당초 2026년 6월 9일 오후 2시 30분에서 2026년 5월 26일 오후 3시 20분으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강원 신청사 관련 법원 절차는 5월 18일 집행정지 심문, 5월 26일 본안 변론 순으로 진행된다.

이번 사건은 김종문 외 1인이 강원특별자치도지사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으로, 신청사 부지 선정 및 사업 추진 과정의 적법성과 행정절차 준수 여부 등이 쟁점이 되고 있다.